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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정복의 세 가지 키워드 '유전학·면역학·AI'
암 정복의 세 가지 키워드 '유전학·면역학·AI'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7.09.0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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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암병원 심포지엄 성황…미래 암 치료 청사진 제시
'미래의학:유전학·암면역·인공지능' 주제 유익한 토론의 장 열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심포지엄
미래의학의 세 가지 핵심 키워드인 '유전학'과 '암면역', 그리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암 정복에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심포지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은 9월 1일 동관 6층 대강당에서 '2017년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미래의학 : 유전학, 암면역, 그리고 인공지능'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오전 공통 세션에서는 미래 의학의 주요 이슈들을 중심으로 한 국내외 석학들의 강의가, 오후 암종별 세션에서는 폐암·유방암·두경부암·비뇨기암·부인암, 그리고 골연부육종의 최신지견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미국 시티 오브 호프 병원의 제임스 마이저 교수(인공지능), 호주 가반 연구소의 마야 칸사라 교수(암면역), 프랑스 구스타프 루시 암 연구소의 파브리스 안드레 교수(유전학), 그리고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대학 제니퍼 그란디스 교수(정밀의료) 등 국내외 석학들의 미래 의학을 주제로 한 강의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폐암 세션에서는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흉선종양과 간유리음영(Gross Glass Opacity)에 대한 영상의학과·종양내과·방사선종양학과·병리과 교수들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상하이 체스트 병원의 웬타오 팡 교수가 간유리음영의 중국 내 치료 원칙 및 진행된 흉선종양의 수술 관련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유방암 세션은 프랑스 구스타프 루시 암 연구소의 파브리스 안드레 교수의 젊은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호르몬 치료 관련 특별 강의로 시작해 최근 늘어나고 있는 젊은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최신 맞춤치료와 연구동향, 그리고 서울아산병원 '젊은유방암 다학제팀'의 흥미로운 증례 토의가 진행됐다.

두경부암 세션에서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기능보존 측면에서의 두경부암 치료' 및 두경부암의 진단과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가 진행됐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심포지엄에서 유창식 암병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또 임상중개연구의 대가인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대학 제니퍼 그란디스 교수의 특강 및 면역치료와 플라즈마 의학 등 두경부암의 최신 치료법이 소개됐다.

부인암 세션에서는 면역치료와 정밀치료의 현황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면역치료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국내 석학들의 강의와 토론에 이어 부인암 정밀치료의 최신경향 및 서울아산병원의 임상경험을 공유하는 토론의 장이 열려 많은 관심을 끌었다.

비뇨기암 중 가장 빠르게 진행되면서도 전이되기 쉬운 방광암을 주제로 열린 비뇨기암 세션에서는 표재성 방광암에 대한 병리과, 영상의학과 교수들의 연구결과 및 경요도 방광종양 절제술, BGC치료법 등의 최신지견이 발표됐다. 또 침윤성·전이성 방광암 관련 최근 개발되고 있는 면역관문(Immune checkpoint)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골연부육종 세션에서는 팔·다리·복부를 포함한 몸통 등 여러 해부학적 위치에서 발생해 다양한 임상 양상을 보이는 골연부육종의 다학제적 접근방법에 대한 종양내과·정형외과·방사선종양학과·영상의학과·병리과 교수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또 진단 및 치료 결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실제 환자 증례 토의가 진행됐다.

유창식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정밀의료의 핵심 축을 이루고 있는 유전학과 암 면역에서부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암정복을 위한 미래의학의 주요 내용을 한 자리에 놓고 미래 암 치료법 청사진에 대해 함께 고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은 매년 국내에서 가장 많은 암 수술을 실시하는 등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각 국의 의료진들과 협력해 암 정복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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