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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 매출하락 방어 회심의 카드는...

동아ST 매출하락 방어 회심의 카드는...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7.09.0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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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약 판매부진 돌파 카드될 듯
동아·광동·한국다케다 윈윈 전망

동아에스티와 광동제약 임원들이 최근 열린 비만치료제 '콘트라브' 공동판매 출정식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동아에스티가 매출증대 가능성이 높은 의약품 공동판매 계약을 연일 따내며 예상되는 매출하락 방어에 나섰다. 불법 리베이트로 최근 급여정지 등의 행정처분이 내려지자 예상되는 매출액 손실을 공동판매 매출로 메우겠다는 계획이다.

공동판매 계약을 최근 맺은 '콘트라브'나 '이달비'가 적지않은 매출증대가 예상되거나 기존 영업망을 활용할 수 있는 품목이라는 점에서 최선의 해결책이 될 전망이다. 공동판매 자체가 단기적으로 매출증대 효과를 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점도 연이은 공동판매 계약의 배경으로 읽힌다.

동아에스티가 한국다케다제약과 ARB계열의 고혈압 치료제 신약 '이달비'의 공동판매 계약을 30일 체결했다. 공동판매 계약으로 동아에스티는 종합병원과 병의원 영업을 맡는다.

경쟁이 치열한 ARB계열의 고혈압 치료제를 출시하면서 병의원 영업망이 약해 고민이었던 한국다케다는 동아에스티의 영업망을 활용할 수 있어 이달비의 안착 가능성을 높였다. 동아에스티 역시 행정처분으로 판매조직 축소가 불가피할 수 있는 상황에서 판매폼목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윈윈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달비는 3상 임상시험에서 올메사르탄과 발사르탄 성분 대비 우수한 24시간 혈압강하 효과가 2011년 미국심장협회(AHA) 저널 <Hypertension>에 게재됐다.

강수형 동아에스티 부회장은 "이번 계약으로 심혈관계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한층 더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마헨더 나야크 한국다케다 대표 역시 "고혈압 치료제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게 됐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동아에스티가 1일부터 공동판매에 나서는 비만치료제 광동제약의 '콘트라브' 역시 동아에스티의 매출하락을 방어할 적임자로 지적되고 있다. 콘트라브는 2016년 도입 당시 향정신성 의약품이 아닌 비만치료제라는 특징으로 장기처방과 안전성이 뛰어나 선전이 예상됐다. 미국에서도 이런 장점 덕에 출시 1년 만에 약 1억 2700만달러의 매출고를 올리며 비만치료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그만큼 기대가 컸다.

IMS데이터 기준 올해 상반기 콘트라브의 매출액은 23억원으로 비만치료제 중 매출액 6위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같은 기간 매출이 11.5%나 늘어나면서 상위 비만치료제가 기록한 마이너스 성장세와 대비됐다.

하지만 기대가 컸던 만큼 더딘 성장세가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광동제약은 동아에스티와의 공동판매를 통해 이런 우려를 날려버릴 계획이다. 동아에스티 입장에서도 콘트라브는 강한 영업망 플랫폼에 실을 장점이 분명한 치료제라고 볼 수 있다.

전반적인 전문약 판매부진과 불법 리베이트 수수로 인한 행정처분 등으로 이중고를 겪는 동아에스티에게 이번 공동판매는 판매하락을 방어할 수 있는 단기적인 최선의 방안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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