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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보건산업 일자리 28만개 창출

4차 산업혁명, 보건산업 일자리 28만개 창출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7.08.2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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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산업 유망직종 33개 생기고 시장규모 70조원 성장 기대
전문가들 "일자리 창출 앞서 일 할 전문인력 양성도 중요" 지적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한 보건산업 일자리 토론회에서는 2026년까지 보건 신산업 유망직종이 33개가 생기고, 시장규모는 70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는 정망이 나왔다. 특히 새로운 일자리는 28만명이 창출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와 기대를 크게 했다.
4차 산업혁명으로 10년뒤인 2026년에는 보건 신산업 분야 유망직종이 33개가 생기고, 시장규모는 70조원, 일자리는 28만명이 창출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보건산업 분야는 다른 제조업과는 달리 성장세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른 고용 창출 효과도 크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늘리기 정책과 맞물리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제약·바이오·의료기기 산업은 상당한 발전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보건산업 분야에서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융합된 지식을 제대로 습득한 인력을 먼저 키우는 것이 중요하고, 이에 대한 지원을 해야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나왔다.

25일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한 '2017 보건산업 일자리 토론회'에서는 보건산업 육성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래형 신산업을 창출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됐다.

먼저 양성일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제약·바이오·의료기기산업 육성방향'이라는 주제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의 국정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양 국장은 "2016년 보건산업 일자리는 79만명으로 집계됐으며, 2012년 대비 13만명 증가했고, 이 가운데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보건산업 일자리는 2012년 10만 8000명에서 2016년 13만 7000명으로 약 3만명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 "보건산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의료와 ICT, BT 융합기술의 발전 등에 따른 대표적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으며, 2016년 보건산업 수출은 10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기대가 큰 분야"라고 덧붙였다.

양 국장은 "우리나라는 우수한 인재와 선진 의료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한계는 있다"고 밝히면서 "R&D 투자가 부족하고, 글로벌 기업이 없는 것, 그리고 신산업 육성의 제도적 기반이 미비한 것이 문제"라고 밝혔다.

양 국장은 보건산업 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정밀의료·재생의료에 대한 투자와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제시했다.

이와 함께 "제약·바이오·의료기기산업 정책수립을 위한 분야별 민관협력을 강화하고, 4차 산업혁명 및 고령화 등 의료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보건의로 R&D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미래 보건의료를 이끌어갈 융합인재 양성이 필요하다"고 밝힌 뒤 "2022년까지 20만명 보건의료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며 보건의료분야 일자리가 100만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윤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정책지원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유망한 보건 신산업 분야를 소개하고, 보건 신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과제에 대해 밝혔다.

이 본부장은 "보건산업은 다른 제조업과 달리 성장세를 보이는데, 29인 이하 업체 비중이 88.3%로 영세한 산업구조를 보이고 있으며, 1.2% 밖에 되지 않는 300인 이상 업체에서 일자리 증가율이 10.4%로 가장 높은 구조"라고 진단했다.

또 "로봇과 인공지능 등의 위협으로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과, 4차 산업혁명의 시대 변화를 일자리의 감소가 아닌 일자리의 변화라는 시각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이 본부장은 "보건산업은 보완효과가 높은 분야로 ICT 기반으로 산업구조가 재편되어도 근로인력이 감소하지 않고 오히려 성장과 고용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 "4차 산업혁명으로 뜨는 유망한 보건 신산업분야는 정밀의료·재생의료, 바이오의약품, 보건의료 빅데이터, 의료 인공지능, 신개념 의료기기 및 화장품이고, 신산업 분야에서 33개의 새로운 직업이 발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본부장은 보건 신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과제로 ▲보건 신산업 스타트-업이 성공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 ▲국내 보건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보건산업체 체질 강화 ▲보건산업과 타 산업 융합을 통한 개인 맞춤형서비스 개발 및 활용 촉진 ▲보건 신산업 융합 촉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 구축 ▲신시장 창출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창의성·전문성을 갖춘 인력양성과 시장 적응을 위한 지속 가능한 교육을 제시했다.

또 "4차 산업혁명의 최대 수혜자는 보건산업이고, 융합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핵심분야"라며 "5대 보건 신산업 분야를 'First Mover' 전략으로 육성함으로써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패널토의에서도 일자리 창출에 대한 높은 기대와 함께 일을 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는 방법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백롱민 교수(서울의대)는 "IT를 중심으로 한 융합기술의 발전이 커지고 있지만, 융합된 지식을 가진 인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도 함께 해야 한다"며 "일자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맞는 인력을 길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구선 오송첨복재단본부장도 "일자리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건의료 R&D에 대한 정책 방향을 정부가 제대로 정하고, 장기적으로 R&D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R&D투자를 늘리면서 제약·바이오산업이 발전하도록 해야 하고,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일자리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정부가 제시한 제약산업 목표 생산액 50조원 달성 시 총 종사자 16만 7753명의 고용 창출이 가능하다"며 "제약·바이오산업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 분야"라고 말했다.

또 "제약·바이오 산업 분야의 성장이 안정되려면 정부는 산업 육성 의지가 있어야 하고, 세액 공제 등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고, 투자활성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오는 9월 일자리위원회 내에 보건의료 특별위원회를 설치키로 했으며, 보건산업 분야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과제들을 심도 있게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보건산업 분야의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를 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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