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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 함께 의료개혁 첫발
국민과 함께 의료개혁 첫발
  • 오윤수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3.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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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차 정기총회…의권신장, 국민건강증진

'국민과 함께 하는 의료개혁'을 기치로 내건 대한의사협회 2003년도 새해 사업이 힘찬 첫걸음을 내딛었다.

의협은 26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제55차 정기총회를 열어 '의권신장'과 '국민건강증진'을 목표로 하는 새해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의협 대의원회를 이끌어 갈 새 의장에 이채현(부산한국정형외과의원)씨를 선출했다.

총회는 이어 의협 중앙윤리위원회 신임 위원장에 이종욱 서울의대 학장을 선임하는 등 윤리위원회를 새로 구성했으며, 전형위원회에서 선출한 의협 대의원회 부의장단·의협 부회장단·감사단을 인준했다.

총회는 특히 성분명 처방 등 참여정부가 추진하려는 '잘못된 의료정책'에 대해 강력히 대응해 나가기로 하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급성호흡기감염에 대한 심사지침 등 정부의 엉터리 급여정책을 바로잡는데 전 회원이 힘을 합쳐 총력을 기울여 대처하기로 하는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날 총회는 결의문을 통해 ▲현행 의약분업 전면 재검토를 통한 합리적·현실적 모델 개발 ▲한의과대학 설립 음모 중단 ▲의대 입학정원 감축 등을 요구하고, 우리나라 의료정책을 훼손시키는 근원인 보험재정 파탄에 대한 근본대책을 마련할 것을 정부측에 강력히 촉구했다.

그러나 2003년도 새해 예산안에 대해서는 '인상'과 '동결' 두가지 안을 놓고 논쟁을 거듭하다 결국 현 집행부가 편성한 회비 15% 인상안이 통과되지 못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회비동결을 전제로 한 긴축예산안이 대의원 서면결의 절차를 남겨놓게 됐다.

또 의권투쟁 등 의료계를 위해 헌신하다 면허가 취소됐을 경우에도 회원의 자격을 그대로 유지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상정된 정관개정안은 정족수 미달로 자동 폐기됐다.

박종웅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이원형(한나라당)·심재철(한나라당)·이재정(민주당) 의원, 김화중 보건복지부장관, 한격부·문태준·손춘호 명예회장, 김재정 차기 의협 회장이 내빈으로 참석한 이날 총회는 어려운 시기에 의료계가 다시 하나로 뭉쳐 국민건강과 의권확립을 위해 매진해나가기로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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