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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결정 미루는 교육부에 서남의대생들 '분통'
폐교 결정 미루는 교육부에 서남의대생들 '분통'
  • 박소영 기자 young214@kma.org
  • 승인 2017.08.2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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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내년도 신입생 모집정지 처분만 발표
학생회 "이달까지 모든 결정사항 공개" 촉구

 
서남의대 학생회가 교육부의 늑장대응을 질타하며 폐쇄 공식화를 요구했다. 이미 내년도 신입생을 모집할 수 없다는 통보와 함께 폐교 수순을 밟고 있음에도 교육부가 공식 입장 발표를 계속해서 미루고 있다는 것이다.

24일 학생회는 성명을 내 "더 이상은 늑장대응을 견디기 힘들다. 오는 30일까지 교육부는 결정된 모든 내용을 발표해달라"라며 "상식 밖의 행정은 이제 그만하라"고 비난했다.

학생회에 따르면 교육부는 서남의대에 대한 추가 검토를 끝낸 후 이변이 없는 한 지난 18일까지 폐쇄 계고를 진행키로 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지난 18일 내년도 서남의대 신입생 모집정지 처분만 발표한 상태다.

학생회는 "당장 2학기에는 인증평가 불인증을 받은, 내년에는 신입생이 들어오지 않는 학교에서 수업을 들어야 하는 처지"라며 "교육부는 서남의대 인수자 선정도 계속해서 미뤄오더니 폐쇄 발표조차 제때 하지 않고 있다"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교육부장관 면담이 계속 무산되는 점도 비판했다. 지역주민과 시의원, 교수협의회 등과는 만남을 가졌지만 당사자인 학생들은 외면한다는 것이다.

학생회는 "수없는 면담 요청에도 장관은 일정이 허락하지 않는다며 만나주지 않는다. 폐쇄 계고를 내리겠다던 교육부는 국회의원들을 설득하느라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라며 "서남의대 학생들만큼 직접적으로 삶의 영향을 받는 주체는 누구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오는 30일까지 교육부는 내부 결정된 모든 내용을 발표해달라. 언제까지 하나씩 발표하며 학생들을 답답하고 초조한 상황에 던져둘 것인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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