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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 투입될 감염병 전문병원, 예산 확보 차질 없나?

300억 투입될 감염병 전문병원, 예산 확보 차질 없나?

  • 박소영 기자 young214@kma.org
  • 승인 2017.08.17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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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병원 지정에 298억 소요, 질본 예산은 14억원
질본 "예비타당성 조사도 통과" 사업 추진 자신만만

▲ 자료사진 ⓒ의협신문 김선경 기자

최근 조선대학교병원이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첫 선정된 가운데 질병관리본부의 예산 확보 계획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조선대병원 한 곳에만 298억원의 예산이 투입돼야 하는데 현재 질본이 확보한 예산은 고작 14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최근 감염병예방법에 근거해 중부·영남·호남 3개 권역에 감염병 전문병원을 설립키로 하고 최근 조선대학교병원을 첫 대상기관으로 선정했다.

조선대병원은 앞으로 국고지원 298억원으로 2020년까지 감염병 전문병동을 구축, 2021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그러나 현재 질본이 확보한 예산은 전체 국고지원의 4.7%에 불과한 14억원이다. 앞으로 280억원이 더 필요한 것이다.

만일 정부가 본래 계획대로 영남과 중부지역으로도 사업을 확대하면 관련 예산은 1000억원 이상, 여기에 경제특구인 제주도와 인천이 포함되면 질본이 확보해야 하는 예산은 더욱 늘어나게 된다.

현재 질본은 추가 대상기관 선정을 위한 관련 예산까지 신청한 상태로, 차질 없는 사업 진행을 확신하고 있다.

최근 전문기자협의회 간담회에서 질본 관계자는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은 이미 법적 근거를 확보함은 물론 예비타당성조사까지 통과한 만큼 사업에 차질이 빚어질 공산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대상기관 추가 선정과 지원을 위한 예산 확보가 관건이지만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감염병 대응 필요성 인식이 보편화 돼 있는 만큼 수월하게 통과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은 신종 및 고위험 감염병환자 등의 진단·치료·검사 및 권역 내 공공·민간 감염병관리기관의 감염병 대응 인력에 대한 교육·훈련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1병실 내 1병상을 기준으로 36개 이상의 음압격리병상(일반용 30개, 중환자용 6개)과 음압수술실 2개를 갖춰야 한다. 아울러 음압격리병상의 20% 이상을 대기병상으로 두고, 감염병환자 발생 시 즉시 입원 및 의료인의 현장대응 훈련 용도로 활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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