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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국산 심혈관 스텐트, 효과·안전성 '입증'
전남대병원 국산 심혈관 스텐트, 효과·안전성 '입증'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7.08.1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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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추적 결과, 조직병리학적 변화 결함 없어...신생 내막 증식 억제
정명호 교수팀, 고분자학회 'MACROMOLECULAR RESEARCH' 논문 발표
▲ 교신저자 정명호 전남의대 교수(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한국산 약물 방출 심혈관 스텐트가 효과와 안전성에서 미국산 제품 못지 않다는 비교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팀(제1저자 임경섭 연구교수·교신저자 정명호 교수)은 한국고분자학회가 발행한 국제학술지 <MACROMOLECULAR RESEARCH>(IF 1.4050) 최근호에 미국산 관상동맥 스텐트와 전남대병원 스텐트를 비교 실험한 '돼지심장혈관에서 생분해성 중합체코팅 약물 방출 스텐트의 장기간 전임상 평가(Long-term preclinical evaluation of bioabsorbable polymer-coated drug-eluting stent in a porcine model)'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정 교수팀은 미국산 스텐트와 전남대병원이 자체 개발한 스텐트를 무작위로 36개 돼지의 72개 관상동맥에 넣어 4·12·24주 별로 조직병리학적 변화를 추적 관찰한 결과, 결함이 없고 매끄러우며 균일하다는 연구결과를 얻었다.
 
전남대병원 스텐트는 신생 내막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보건기술연구개발사업과 교육과학기술부가 후원하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전남대병원 스텐트가 미국산 스텐트에 못지 않다는 이번 연구결과는 사용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관상동맥 스텐트의 국산화에 청신호를 밝힌 것으로 평가됐다.
 
심근경색증 치료에 사용하는 관상동맥 스텐트는 수입 의료기기 및 의약품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는 지난 20여년 동안 심혈관 스텐트 국산화에 착수, 2010년 한국심혈관계스텐트연구소를 설립해 본격적인 한국형 스텐트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산 심혈관 스텐트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순환기내과 교수진을 중심으로 '맹호 스텐트'를 창업했다. 맹호 스텐트는 정명호 교수가 대표이사를, 안영근·홍영준·김주한·심두선 교수와 배인호 연구교수가 공동 이사를 맡고 있다.
 
연구를 총괄한 정명호 교수는 현재까지 심장혈관 질환 분야 및 스텐트 관련 연구에서 논문 1,380편, 국제학회 발표 878회, 특허 58건, 저서 73편, 기술이전 5건 등을 보유하고 있다. 정 교수는 돼지 심장실험 2,938례로 세계 최다실험 실적도 기록하고 있다.
 
정명호 교수팀의 연구성과는 최근 전남지역 국립심혈관센터 설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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