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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스케치] 사업예결산 심의위원회
[총회스케치] 사업예결산 심의위원회
  • 이석영 기자 dekard@kma.org
  • 승인 2003.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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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및 예산, 결산심의위원회는 이근식 대의원(서울)을 위원장으로 재적 위원 65명 중 43명의 대의원과 사승언 총무, 주수호 공보이사, 민원기 정보이사, 안영수 학술이사, 박윤형 정책이사, 배순희 재무이사 등 집행부가 배석한 가운데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 이날 심의위원회는 회비 약 15%가 인상된 2003년도 예산안과 정책연구소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심도 깊게 논의.

사승언 총무이사의 예산 편성 요강 설명에 이어 윤영해 대의원(서울)은 "손익계산서 상의 미수금이 28억9천만원에 달하는데 대손 충당금에 대한 계상 자체가 없다. 또 비품, 차량에 대한 감가상각도 계상돼 있지 않는 등 회계가 너무 방만하다"고 질타. 특히 총 퇴직금에 대한 퇴직금충당금 17억이 필요한데 6억밖에 마련돼지 않은 것은 의협 직원에 대한 큰 채무라고 지적.

회비 인상안에 대해 대의원들은 대체로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 "회비 인상률 15%는 지나치게 높다. 가회원의 경우 7~8% 정도만 인상하는 것이 회원들이 납득할 만 하다"(신현우 울산), "가회원 8.7% 인상 등 부분적으로 인상하자"(양재수 경기도), "회비를 동결하고 예산을 재편성 하자"(조국현, 광주/정헌화, 부산/ 김종근, 개원의협의회) 등 의견이 제시.

특히 정헌화 대의원은 "회비 동결 예산으로도 충분히 합리적인 사업이 가능하다"며 "지난해 결산 중 16억원의 잉여금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면 회비 인상이 필요 없을 것"이라고 강조 논쟁이 계속되자 새 예산을 집행할 차기 집행부의 의견을 들어보자는 한 대의원의 발언에 따라 김재정 의협 회장 당선자는 "앞으로 의협 사업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보험업무이고 그 다음이 보건의료 관련 악법 개정, 그리고 국민과 함께하는 의사상 구현"이라며 "이 같은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 위해서 회비인상 예산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호소.

결국 표결에 들어가 48명의 참석 대의원 중 34명이 회비 동결안에 찬성 집행부 상정 예산안이 부결됨에 따라 새로 편성한 예산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를 논의한 결과 소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전체 대의원의 서면결의를 받기로 결정. 이어 2003년도 발간사업 예산안과 아동학대예방사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특별회계 예산안이 이의없이 통과.

의료정책연구소 사업계획 및 예산 심의는 대의원들의 지적과 건의가 줄을 잇는 등 큰 관심속에 진행 정헌화 대의원(부산)은 "포럼, 간담회 개최, 발간사업 등은 지나치게 행사위주의 사업이 아닌가"라고 질의하고 "실질적인 정책 가이드라인 등 회원들에게 꼭 필요한 연구만 시행할 것"을 권고.

양재수 대의원(경기)은 "인건비 예산이 과다하게 책정됐고 예비비를 전체 예산의 약 50%밖에 사용하지 않아 전체적으로 예산 책정이 과다하게 된 것이 아닌가"라고 질의 이승철 대의원(서울)도 "정책연구소 손익계산서에 프로그램 개발비와 연구비에 비해 관리비가 매우 높게 책정돼 있다.

또 전자차트 개발역시 의협이 12년간 추진하다 실패한 사업인데 또 다시 추진할 필요가 있는가"라고 지적. 이에대해 박윤형 정책이사는 "연구소의 가장 기본적인 예산 사용처는 인건비 부분이어서 전체 예산 중 가장 높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연구소는 현재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핵심 연구원만 채용된 상태"라고 답변 또 "프로그램 개발비는 올해 기본적인 현황 조사와 인프라 조성만을 우선 고려해 책정한 것으로 액수가 낮게 책정됐다"고 설명

정책연구소 예산과 관련해 가회원 회비 6만원을 4만원으로 삭감하는 등 축소하자(김동준 서울)는 동의가 나와 기존안과 삭감안을 놓고 표결을 실시, 총 43명 중 32명의 찬성으로 집행부안이 원안대로 통과.

이밖에 감사단 권고사안으로 제출된 '미처분 이익잉여금 처분의 건'에 대한 심의에서는, 고유, 발간, 공제회 사업의 이익 잉여금 중 2억원씩 총 6억원을 처분해 퇴직급여 충당금으로 계상하자는 안이 이의없이 통과됐으며 공제회 예산안 역시 원안대로 통과.

기타 토의안건 심의시간에는 서울시의사회가 상정한 '의료비 부당 삭감에 대한 종합 대책 및 시범사업 위해 연구예산 신청'건에 대한 토론에서 정헌화, 김동준, 정종훈(강원) 대의원의 지지 발언에 이어 대의원의 만장일치 찬성으로 의료정책연구소의 예산 1억3,000만원을 서울시의사회에 보조하는 내용의 원안이 통과.

이근식 위원장의 제안에 따라 배석한 상임이사의 노고를 치하하는 격려 박수에 이어 오후 4시 5분 회의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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