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3-28 15:44 (목)
인제대 서울백병원 '지방간클리닉' 개소
인제대 서울백병원 '지방간클리닉' 개소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7.08.03 16:06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류수형 교수 "검증받지 않은 민간·대체 요법 오히려 독"
'원스톱 진료'...소화기·순환기·내분비·류마티스 내과 협진
▲ 서울백병원 지방간클리닉 개소식에는 염호기 원장·홍성우 부원장·정재면 기획실장·문정섭 내과장을 비롯해 협진과 의료진 20여명이 참석했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이 3일 병원 6층에 '지방간클리닉'개소,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

 
지방간클리닉은 환자가 방문한 당일 '진료·검사·상담'을 원칙으로 원스톱 진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방간 클리닉은 혈액·간 초음파·체지방 검사를 통해 지방간을 진단하고, 영양사·교육 간호사를 통해 개인별 맞춤교육과 상담을 진행한다.
 
지방간과 함께 동반하는 질환을 진료할 수 있도록 순환기내과·내분비내과·류마티스내과·영상의학과 전문의가 협력진료체계를 갖췄다.
 
지방간클리닉을 이끌고 있는 류수형 교수(소화기내과)는 "간 효소치가 높은 경우는 간장보호제가 도움이 되지만 원인 치료는 될 수 없다"면서 "검증받지 않은 민간요법이나 대체요법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방간은 전체 간 중 지방 비율이 5% 초과한 상태. 건강검진 대상자 10명 중 3명 가량이 지방간 상태다. 혈액검사·간 초음파·CT·MRI로 진단한다.
 
지방간의 치료는 원인을 찾아 교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비만 환자는 체중을 줄이고, 술에 의해 생긴 경우에는 금주해야 한다. 지방간은 약물 복용으로 생길 수도 있어, 의사와 상담 후 약제를 끊거나 줄여야 한다. 
 
비알콜성 지방간은 1990년대 유병률이 10%도 안 됐지만, 기름진 음식을 과다 섭취하고, 운동 부족으로 인해 최근 유병률이 30%대까지 증가했다.
 
류 교수는 "지방간은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급격히 지방이 쌓일 경우 오른쪽 갈비뼈 아래에 통증이 생길 수 있고, B·C형 간염이 없지만 간 기능 수치가 높게 나타난다"면서 "지방간을 방치할 경우 상당수가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조기에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간 환자는 복부 비만·고지혈증·당뇨병·심혈관 질환·통풍 등 생활습관병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전문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힌 류 교수는 "지방간 치료는 지방을 소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운동량을 늘리고, 열량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백병원 지방간클리닉은 매주 목요일 오후 주 1회, 류수형 교수가 진료한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