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세포독성항암제 특성 다갖춰 주목
최초의 항체-약물 접합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인 캐싸일라가 오늘(3일)부터 급여된다.
캐싸일라는 표적치료제와 세포독성항암제를 결합한 특징으로 주목받고 있다.
허셉틴과 탁산계 약을 각각 또는 동시에 투여받은 적이 있는 절제 불가능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치료가 급여대상이다. 수술 후 보조요법을 받는 중 혹은 완료 후 6개월 이내에 재발한 경우도 급여된다.
캐싸일라 허가임상 연구 'EMILIA'에 따르면 캐싸일라 투여군의 전체 생존기간(OS)은 30.9개월로 라파티닙과 카페시타빈 병용요법군 25.1개월보다 5.8개월 더 길었다.
사망위험은 32% 줄였다. 악화 시기도 지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싸일라 투여군은 7.1개월 정도 악화되지 않아 병용군 4.6개월보다 효과적이었다.
김수정 한국로슈 상무(의학부)는 "캐싸일라의 생존기간 연장 효과가 확인된 만큼 향후 국내 HER2 양성 유방암 표준치료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2014년 1월 캐싸일라를 허가했다. 캐싸일라는 미국(NCCN)과 유럽(ESMO) 등의 진료가이드라인과 국내 유방암 치료가이드라인에서 HER2 양성 유방암 2차 이상 치료제로 권고됐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