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외과 한영석·천재민 교수가 이끄는 간이식팀이 지난 6월에 성인 생체간이식에서 복강경을 이용한 간 기증 수술 20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경북대병원은 2016년 5월 첫번째 복강경 간 기증 수술을 성공했으며, 이후 최근까지 20례가 넘는 복강경 간 기증 수술을 모두 성공했다.
이는 간이식에 대한 풍부한 임상경험과 복강경 간 절제술에 대한 우수한 기술력이 더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일반 개복수술이 25∼30cm 정도의 큰 흉터가 남지만 복강경을 이용한 간 기증 수술은 0.5∼1.5cm 크기의 비교적 작은 흉터 몇 개와 복부 아래쪽에 속옷으로 가려질 수 있는 정도의 작은 흉터만 남게 되며, 개복수술보다 통증이 상대적으로 적고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복강경을 이용한 간 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는 고도의 기술력을 보유한 전문의료인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장점이 있음에도 국내에서도 극히 일부의 병원에서만 복강경을 이용한 간 기증 수술이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경북대병원 간이식팀은 "기증자가 조금이라도 더 만족스러운 수술을 받을 수 있다면 의료진의 노력과 기술이 훨씬 더 많이 요구되는 어려움이 있어도 복강경을 이용한 간 기증 수술을 통해 보다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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