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분야별 병원체자원 전문은행' 설립 추진
병원체 전문은행, 가톨릭관동대(의진균)·고려대(바이러스) 지정
김자영 가톨릭관동대 교수(국제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가 '의진균 병원체자원 전문은행장'에 선임됐다.
'의진균 병원체자원 전문은행'은 인체에 감염을 일으켜 병을 유발하는 진균 자원을 수집·관리하고, 분양 활용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인간에게 감염성 질환을 일으키는 미생물인 병원체와 파생물은 나라마다 유행 양상이나 토착성에 따라 다른 특성이 있다. 백신·치료제·진단제를 개발할 경우 한국의 환경에 맞는 자원을 활용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병원체 자원에 대한 국내 연구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수집 체계의 전문화는 물론 전염성이 높은 해외 신종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해 분야별 병원체자원 전문은행제도를 도입했다.
질본은 가톨릭관동대학교(의진균)와 고려대학교(바이러스)를 병원체자원 전문은행으로 지정, 국고를 지원키로 했다.
김자영 의진균 병원체자원 전문은행장은 "의진균 생물자원을 지속적으로 수집·확보·보존해 국가병원체자원은행의 진균 병원체 확보에 기여하고, 국내 의진균자원은행의 지속적인 연구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가톨릭관동대는 의대 부속병원인 국제성모병원에 국내 병원 중 유일하게 진균 분류학 전문가(성기호 교수)가 참여, 의진균 동정분석팀·의진균 수집팀·의진균 분리보존팀을 구성했다.
앞으로 전국적인 의진균 병원체자원 네트워크를 구축, 의진균 자원 수집과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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