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우리나라 연구개발중심 제약기업의 R&D 투자규모 증가를 위해서는 수익구조를 개선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제도적 지원방안 마련과 연구개발 사업에 대한 정부의 직접적인 연구개발비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1987년이후 현재까지 실질적인 신약 연구개발 활동을 수행해 온 국내 48개 연구개발중심 기업(679개 의약품제조업체의 7%)의 연구개발 활동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우리나라 신약개발사업을 주도, 1987년부터 신약개발에 착수해 총 384개과제를 수행하는 동안 미 FDA 신약승인 1건, 국내용 신약 승인 출시 7건 및 기술수출 미 FDA 임상허가 획득 등 99개 과제(26%)가 성공적으로 추진되었거나 추진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높은 과제성공률은 국내 연구개발중심 제약기업의 연구개발 능력이 이미 선진국을 압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이들 기업의 신약개발 사업에 대한 정부지원은 1987년부터 266개과제에 총 1,000여억원이며, 이중 448억원이 지원된 82개과제가 성공적으로 진행돼 지원과제수 대비 31%, 지원액 대비 43%의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이들 과제의 사업화 직후 예상되는 경제적 기대효과는 연평균 국내매출 9,300억원, 해외매출 7조5,000억원, 예상수익 1조3천억원, 수입대체효과 8,700억원인 것으로 분석돼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우리나라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추진중인 연구개발사업 중 181개 주요과제의 경우 2003~2008년 6년간 총 1조780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중 7,500억원을 기업이 투자할 계획인 가운데 정부지원 3,300억원을 희망하고 있어 연간 500억원에 이르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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