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사, 영상 판독 소프트웨어업체 루닛과 MOU
군부대 내 영상 판독률 높여 고품질 의료 제공할 것
국군의무사령부는 지난 18일 인공지능을 통한 보건의료발전과 의료기관 운영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루닛'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향후 두 기관은 ▲군 의료기관을 통한 시스템 검증 및 시범적용 ▲연구개발 과제 공동발굴을 통한 군 의료기관의 선진화 및 혁신성 제고 ▲인공지능 기술 및 시장 동향 관련 지식과 정보 공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루닛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X-RAY 판독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업체다. 지난해 의료영상처리학회가 주최한 유방암 종양 확산 스코어 자동판독 알고리즘 대회에서 IBM과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하면서 그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앞으로 의무사는 인공지능 기반 의료 영상 진단 보조시스템을 군 의료에 도입, 군병원의 각종 신체검사와 외래 및 입원 진료 시 촬영되는 의료영상에 영상의학과 전문의 판독과 함께 추가적용해 진단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한, 사단 의무근무대 등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없는 전방 군 보건의료기관에서도 다양한 전문 분야의 군의관들이 인공지능 기반 영상 판독 시스템을 활용해 좀더 정확한 진단 및 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국군 장병들에게 고품질의 의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백승욱 대표(루닛)는 "루닛의 사명은 최신의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인류의 의료수준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이번 의무사와의 협력은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선 의료 인공지능 민군협동 사례로 의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종성 국군의무사령관은 "의료분야에서 인공지능은 환자를 위한 최선의 진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군 의료수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군 의료를 최신의 인공지능을 적용한 환자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로 혁신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