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9일 천년 고도 경주에서 열린 제8회 세계온열종양학회는 전세계 20개국의 온열 종양학 연구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온 온열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했다.
'고온 온열치료는 다시 불 붙을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이번 학회에는 Tadayoshi Matsuda 아시아온열종양학회장, J. van der Zee 유럽온열종양학회장, M. Dewhirst 교수(미국 듀크대학) 등 노르웨이, 미국, 일본, 네덜란드, 독일 등 각국의 저명한 온열종양학자 250여명이 참석, 온열 종양학의 새로운 가능성에 확신을 불어 넣었다.
96년 로마학회에서 국제온열종양학회장으로 선출된 이래 3년여간 세계 학회를 준비해 온 김명세(金名世, 대한온열종양학회장, 영남대의료원 방사선종양학과 주임교수) 회장은 경주 학회를 통해 아시아온열종양학회(ASHO), 유럽온열종양학회(ESHO), 북미온열종양학회(NAHS) 등 세계 학계의 화합과 협동의 전통을 바로 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4일 동안 열린 학회에서는 기조연설, 특별강연, 워크샵, 심포지엄, 연수강좌, 구연 및 포스터 발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열려 온열 종양학자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특히 이번 학회에서는 국제학회에걸맞게 동시 통역제도를 도입, 아시아 각국에서 참가하는 학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학회 마지막을 장식한 한국 전통의상 패션쇼, 전통무용 공연, 한국음악 경연대회 등은 외국 학자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한 문화마당이었다는 점에서 극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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