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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펙트, 인공지능 활용 재활치료 세계가 주목

네오펙트, 인공지능 활용 재활치료 세계가 주목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7.07.1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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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치료용 게임 앱으로 뇌졸중 환자 야구·요리하면서 재활치료 효과
김보경 연구원, "정밀하고 특화된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는 것이 중요"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경쟁력으로 대두되면서 국내에서도 관련 스타트업 유입 및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업체인 네오펙트의 인공지능을 활용한 재활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IT 기업들은 최근 적극적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공개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이 공개하는 기술을 보면 향후 인공지능 스타트업의 핵심 경쟁력은 인공지능 기술 자체보다는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활용해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있다.

글로벌 기업보다 인공지능 분야에 뒤늦게 뛰어든 우리나라 업체들은 작업 지능화, 시스템 효율화, 서비스 개인화라는 인공지능 기술만의 차별화된 가치 제공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국내업체들의 대표적인 스타트업으로는 ▲플런티(챗봇 플랫폼 개발 지원 및 대화 앱:텍스트 인식을 통한 자동응답) ▲마인즈랩(음성인식 등 다양한 인공지능 기반 솔루션:음성 인식을 통한 자동응답) ▲네오펙트(재활치료용 게임 앱 및 의료기기: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인별 재활치료에 특화된 게임 추천)가 대표적인데, 이 중에서도 네오펙트의 재활치료용 게임 앱 및 의료기기는 미국 위스콘신주립대병원 및 재활전문병원에 납품을 하는 등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서 최근 발표한 '한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현황과 대응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네오펙트(Neofect)는 국립재활원 등과 임상시험 협력, 카이스트·서울대학교 등 여러 대학과 공동연구를 통해 기술을 개발했고, 재활운동 장치 및 제어 시스템 관련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또 뇌졸중 환자 대상 라파엘 스마트 재활 솔루션을 출시했으며, 센서가 부착된 장갑 형태의 의료기기를 착용한 뇌졸중 환자는 야구·요리 등 다양한 기능성 게임을 통해 신체부위를 움직이면서 재활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인공지능(AI)이 누적된 환자의 데이터를 분석해 실시간으로 게임의 난이도와 코스를 조절함으로써 개인별로 특화된 재활 치료를 지원할 수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보경 연구원(한국무역협회 기업경쟁력실)은 "의료비용이 높은 미국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개인 재활 기기 대여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환자의 재활 과정과 성과를 수치로 전환해 의료진이 원격으로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클라우드 시장 진출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또 "재활치료사 위주의 아날로그 재활 시장에서 '인공지능-하드웨어-기능성 게임'간 융합을 통해 데이터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재활서비스의 개인화라는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 뿐만 아니라 임상, 게임 기획,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박사급 전문가가 참여하는 스크럼(Scrum) 방식을 통한 지속적인 게임 업데이트 및 피드백 반영으로 제품 완성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인공지능 시장의 확대와 이를 위해 국내에서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2016년 인공지능 스타트업 투자는 2012년과 비교해 건수는 약 4.6배, 규모는 60% 증가하고 있으며, 2016년 기준 인공지능 스타트업 투자의 62%가 미국 스타트업(2012년 79%)이었으며, 영국(6.5%)·이스라엘(4.3%)·인도(3.5%) 등으로 투자가 다변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2025년 인공지능 전체 시장은 약 600억 달러 규모로 2016년 기준 10억 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52%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 연구원은 "모바일에 이어 새로운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은 향후 일반적인 비즈니스 인프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측되며 이에 대비해 인공지능 기반 스타트업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향후 한국 인공지능 스타트업의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위해서는 인공지능 기술 확보 자체보다 데이터 수집·분석·활용 등의 데이터 중심의 접근법을 바탕으로 정밀하고 특화된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스타트업의 데이터 확보 및 활용 역량 제고를 위해 정부에서는 인공지능 원천기술 개발뿐 아니라 공공데이터 확충 및 개방과 같은 기반 조성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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