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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4 19:44 (수)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건강수명 는다"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건강수명 는다"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7.07.02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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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종합학술대회 '미래사회 건강수명' 대주제 다뤄
김동구 교수, "스트레스 취약 국민에게 의사의 역할 중요"

김동구 교수는 7월 1일 종합학술대회에서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건강수명 관리'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김 교수는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건강수명에 도움이 된다며 지역사회에서 의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건강수명 관리는 인간의 친밀한 집단 내에서 주어진 스트레스는 잘 관리하면서 최선의 상태로 건강을 유지하면서 조건에 의존하지 않은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미래사회의 시대적 사명이 대한민국 의사에게 있다."

미래의 '건강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하고, 인간이 최선의 건강을 유지하고 행복하기 위해서는 의사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의사협회 제35차 종합학술대회 둘째날인 1일 김동구 연세의대 교수(약리학교실/정신과학교실)는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건강수명 관리'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스트레스와 건강수명의 밀접한 관련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지난 500년 동안 과학혁명을 통해 지금 인류는 급격한 사회변화를 맞이하면서 환경변화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데, 이러한 환경적 요인에 의한 스트레스를 잘 극복하는 것이 건강수명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스트레스는 '모든 환경자극'으로 정의할 수 있으며 통제가능한 스트레스와 통제불가능한 스트레스로 구분한다"며 "인간은 언제나 변화하는 환경, 즉 스트레스 안에 존재하므로 인간은 스트레스 없이 살 수 없는 존재"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스트레스는 해소해 없애는 대상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면서 관리하는 대상"이라고 밝힌 뒤 "통제가능한 스트레스는 행동전문화를 이루어 삶에 이로운 전략을 더욱 발전시키고, 통제불가능한 스트레스는 행동의 재구성을 촉발해 스트레스성 상황을 통제가능한 상황으로 변환시켜서 극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 때 스트레스가 계속해 통제불가능한 상태로 남아있게 되면 화병, 정신신체장애, 우울증으로 발전하는데, 이 경우를 협의의 스트레스 반응 또는 스트레스 질환이라고 일컫는다"고 말했다.

또 "스트레스 관리의 최종 목표는 모든 스트레스를 통제가능한 스트레스로 인지하는 데 있다"며 "이를 이루기 위해 삶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가 필요하며, 주어진 공간과 시간 안에서 자신의 삶의 좌표를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우선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김 교수는 "건강하게 살다가 수명을 마치는 것이 모두의 소망이며, 이 소망은 건강하면서 죽음을 맞이하겠다는 인간의 이기적인 모순을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고령화 사회에 이미 접어든 우리나라는 노인의 95% 이상이 만성질환에 이환돼 있다"며 "만성질환자의 건강한 삶을 위한 관리는 질병으로 초래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하여 자기관리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만성적 질병상태(chronic conditions)에서 환자는 적극적인 자기관리자로서 몸관리, 마음관리, 깨달음을 통한 훈련과 관리로 최선의 행복을 추구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의료진의 전인적인 소통과 개입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인공지능의 잘번과 건강수명과의 관계도 설명했다.

김 교수는 "미래사회에서는 인공지능이 미치지 못하는 인간 본연의 모습이 더욱 중요하게 대두되어 인간을 다루는 의사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질 것이라고 본다"며 그 이유는 "행복의 단위인 친밀한 집단에서 인공지능이 미치지 못하는 조건없는(unconditioned) 행복을 추구하는 활동의 리더가 바로 의사가 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일차진료의사가 이를 숙지해 지역사회에서 스트레스 관리의 교육 및 관리자로서 사회복지사, 케어기버, 만성질환관리자 및 스트레스 관련 종사자를 교육시킬 뿐만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 도움을 바라고 있는 각종 스트레스 취약 주민에게 전인적인 스트레스 관리를 제공하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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