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병원 100%, 한의원 77%에서 자보 청구
최근 2년간 자동차보험의 한방 진료비 증가율은 70%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인당 진료비는 역시 한방병원이 밀집한 광주가 9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공개한 2016 자동차보험 진료비 통계에 따르면, 한방 진료비는 2014년 2722억원에서 2016년 4598억원으로 69% 급증했다. 한방 진료 환자 수는 2014년 48만명에서 2016년 72만명으로 50.7% 늘어났다.
특히 전국 한방병원은 282개소에서 100%, 한의원은 전체 1만 3868개소의 77.29%인 1만 719개소에서 자보 진료비를 청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하면 의·치과 진료비는 2014년 1조 1512억원에서 2016년 1조 1988억원으로 4% 증가에 그쳤다. 의원은 전체 3만 292개소 중 16.43%인 4976개소에서만 청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자 1인당 진료비는 광주 96만원, 전북 91만원, 대전 87만원 순으로 한방병원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몰린 광주지역이 가장 많았다.
또 70세 이상 245만원, 50대 87만원, 10대 65만원, 10세 미만 28만원 순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진료비가 뚜렷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청구경향을 보면 1월과 12월에 가장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으며 4∼5월과 7월, 10월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2016년 자보 진료환자와 청구건수는 전년대비 모두 증가했으나 환자 수와 진료비의 전년대비 증감률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년대비 환자 수 증감률은 0.6%p 하락했으나 진료비 증감률은 2.7%p 하락하며 진료비 증감률의 하락세가 더 컸다.
강지선 자동차보험심사센터장은 "자동차보험 진료비 통계자료를 공개함으로써 앞으로 자동차보험 진료비 통계정보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정보의 공개영역 확대 및 통계정보의 질도 높여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