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상대가치 고시, 수용 절대 불가"...철회 촉구 결의문 채택
서울내과의사회는 김종웅 회장 취임 이후 지역 임원이나 회원들을 해당 지역에서 직접 만나 정책을 설명하고,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런 활동은 회원의 정책 이해도와 회무 관심도를 높이는 효과를 내고 있다.
25일 서울내과의사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에서 만난 김종웅 회장은 이런 결과에 대해 회원에게 감사를 전하고, 앞으로도 회원을 좀 더 가까이서 만나 소통하는 활동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서울 25개 구 내과 모임을 찾아가서 소통을 경주했다. 지난 3년 동안 온라인 강화 외에도 다수의 정책을 실행해온 상임진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면서 "서울내과의사회는 이익 공동체다. 비록 소수의 집행부가 정책을 결정하고 실행하지만 회원의 지지와 성원이 없다면 용두사미가 된다"고 말했다.
특히 "현장에서 만나 각종 정책에 관해 설명했고, 회무에 대한 관심과 회비 납부를 요청했다. 회원들의 분위기가 매우 진지하고 좋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온라인 강좌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도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지난번 온라인 강좌에는 전국 회원 500명이 참여했다. 전국의 참여율이 고르게 분포했다. 이는 회원들이 온라인 강좌에 대해 고루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다"라면서 "앞으로 온라인 강의를 더 확대해 새로운 학술 트렌드로 자리 잡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근태 부회장은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프로그램에도 변화를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의 작은음악회와 같은 문화행사와 '영화와 영화산업의 이해' 같은 인문학 강의를 새로 구성했는데, 회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내과의사회는 오는 7월 1일 시행 예정인 2차 상대가치 고시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의사회는 "원가에도 못 미치는 저수가를 보상하기는커녕 내과 의사들의 희생을 강요해 특정 분야의 수가를 보전하는 상대가치 개정 보건복지부 고시는 내과 의사들의 자존심마저 짓밟아 버렸다"며 비난했다.
아울러 정부에 ▲진찰료 및 위·대장 내시경 수가 인상 ▲일차의료 활성화, 왜곡된 의료전달체계 개선 ▲무분별한 전산삭감과 살인적인 현지조사 중단 등을 요구했다.
김종웅 회장은 "일단 보건복지부에 2차 상대가치 고시의 합리적인 조정을 요구했고, 그 결과를 기다리겠다"면서도 "조정 결과가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불합리할 경우 가능한 대응책을 모두 동원해 고시 시행을 저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