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 확정 여부, 추가 사례 확인 등 주목
대한간학회가 24일 연례 학술대회에서 길리어드의 B형 간염 치료제 '비리어드(성분명: 테노포비르)'의 내성발생 사례 2건 이상을 발표할 예정이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내성발생 사례가 확인되면 비리어드가 자랑하는 내성발현율 0% 신화는 깨진다.
학회에 따르면 이정훈 서울의대 교수는 '만성 B형간염 환자에서 테노포비르의 내성을 만드는 3중 돌연변이 확인(Identification of a Triple Mutation that confers Tenofovir Resistance in chronic Hepatitis B patients)' 발표를 통해 내성 사례를 공개한다.
내성발생 환자는 서울대병원에서 진료받은 이 교수의 환자들로 알려졌다.
당장 보고될 환자의 내성 정도가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내성으로 확정될지 주목받고 있다. 알려진 대로 내성 발생 환자가 2명 뿐인지 추가 확인된 환자가 더 있는지도 관심이다.
내성보고 이후 달라질 비리어드 처방경향도 얘깃거리다. 내성발현율 0%의 신화가 깨지기는 했어도 여전히 내성발현율이 낮기 때문에 비리어드 처방경향이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다만 이번에 내성이 확정된다면 비리어드의 후속으로 출시된 '베믈리디' 역시 내성에서 자유롭지 못할 수 있다는 근거가 될 수 있어 길리어드코리아로서는 개운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비리어드의 효과와 내성발현율 0%는 물려받으면서 골밀도·신장 이상반응 위험은 줄인 베믈리디라는 장점을 일부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정훈 교수의 24일 발표가 이번 간학회 학술대회에서는 이래저래 화제가 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