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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현혹하는 민간요법, 두고보지 않겠다"
"암환자 현혹하는 민간요법, 두고보지 않겠다"
  • 박소영 기자 syp8038@daum.net
  • 승인 2017.06.2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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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학회 주도로 24개 관련 학회 협의체 구성해 공동대응
22∼24일간 아·태 암학회 개최돼 47개국 2000여명 참석

▲ 김열홍 대한암학회 이사장
대한암학회가 검증되지 않은 대체요법 등 암 관련 현안에 주도적인 목소리를 낼 '암관련학회협의체'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제24차 아시아·태평양 암학회 및 제43차 대한암학회 학술대회가 22∼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번 아·태 암학회에는 세계 암연맹과 아시아임상종양학회 등 전 세계 47개국 27개 학회에서 2000여명이 참석했다.

학회를 주관한 김열홍 대한암학회 이사장은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초 및 중개연구, 임상연구를 총 망라한 158개 세션에서 567개의 연제가 발표된다. 기초부터 예방, 진단, 수술 및 항암과 방사선 치료 등 암 치료에 관한 모든 것을 한 자리에  담았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번에는 젊은 암연구자들을 양성하기 위한 '마스트 클래스'를 신설, 최신 암치료법을 교육하고 각국의 치료현황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김 이사장은 "폐암, 대장암, 유방암, 위암, 면역치료 등 암종별로 8개의 마스터 클래스를 개설해 그룹별로 30∼40명의 젊은 연구자들을 초청했다. 최신 치료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게 특징"이라며 "향후 서로간의 공동연구와 협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각 나라에서 원하는 게 뭔지 분석해봤더니 첨단치료법과 진단방법에 대한 니즈가 컸다. 이에 대한 교육이 이뤄져야 치료 가이드라인이 나올 수 있다. 또 관련 네트워크를 마련해야 연구자들이 글로벌 아카데미에서도 목소리를 내는 게 가능하다. 이를 위한 단계로써 마스터 클래스를 마련하게 됐다"고 했다.

최근 암학회 주도로 만들어진 암관련학회협의체의 향후 계획도 언급했다. 협의체는 대한간암학회, 대한위암학회, 대한뇌종양학회 등 총 24개 암 관련 학회들로 구성됐다.

김 이사장은 "검증되지 않은 대체요법과 식이요법 등 암환자를 현혹할 수 있는 잘못된 정보에 대응할 공통의 목소리가 필요했다. 대외적인 이슈가 있을 때 신속히 공동대응할 전문기구의 필요성이 대두돼 협의체를 구성을 제안하게 됐다"며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협의체는 지난해 11월 대표자 회의 개최 후 올해 2월 첫 실무위원 회의를 개최했으며, 향후 의견이 합의된 사항에 한해 공식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암환자에 대한 정책제안과 대국민 이슈를 주로 다룰 것이다. 큰 틀에서는 급여관련 제안도 나올 수 있다"며 "일부 학회에만 해당된다거나 너무 민감한 문제보다는 암과 관련된 전반적인 진료와 연구, 학술활동 등에 대한 현안을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2일 암학회는 제43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회장 및 부회장, 차기 이사장을 인준했다. 신임 회장으로는 최은경 교수(서울아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부회장으로는 서영준 교수(서울대학교 약학대학) 및 김선한 교수(고려대학교 외과)가 선출됐다. 차기 이사장으로는 정현철 교수(연세의대 내과)가 됐다.

학회 측은 이번에 처음으로 차기 이사장 제도를 도입했으며 차기 이사장 임기는 2018년 6월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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