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의협신문 김선경 기자

새 정부 첫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이 지연되면서 김용익 전 의원(19대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대세론과 다양한 새 후보군 입각설이 맞서고 있다.

애초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주말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지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예상은 빗나갔고 청와대는 별도의 지명 시기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

정·관계의 복지부 장관 지명에 대한 예측이 3주째 빗나가면서 후보 지명을 둘러싼 여러 가지 예측들이 난무하고 있다. 

새 정부 초기에 공고했던 '김용익 대세론'이 한층 강화된 청와대의 인물 검증을 통과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부터, 보건복지부 여성 장관설, 사회복지전문가 입각설, 문 대통령 재야자문그룹 입각설 등 다양한 소문이 오르내리고 있다. 

그런데 18일 문 대통령이 야당의 강력한 반대를 무릅쓰고 강경화 외교통상부 장관 임명을 강행하면서 청와대의 인사검증 부담이 한층 높아져 복지부 장관 인사검증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의원(보건복지위원장), 김상희 의원, 남인순 의원, 전혜숙 의원, 전현희 의원 등 현직 의원들의 입각설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특히 내각 30%를 여성 장관으로 임명하겠다는 공약에 힘입어 여성 후보 임명설이 또 다시 주목받고 있다. 김연명 국정기획자문위 사회분과 분과위원장 역시 오래된 후보군이다.

이외에도 최근에는 김성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전문위원단장(19대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과 박능후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역시 유력 후보들로 부상했다.

여당의 한 관계자는 "복지부 장관 지명이 너무 늦어지면서 김용익 전 의원의 입각설이 흔들리는 분위기도 있지만, 여러 가지 소문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고 전했다.

또 "강경화 외교통상부 장관 임명 등 여야 갈등으로 복지부 장관 후보에 대한 검증이 강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은 분명한 만큼 후보 지명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이 늦어지면서 능력과 경험을 갖춘 후보가 근거 없는 소문에 의해 낙마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한 관계자는 "김 전 의원의 장관 지명이 늦춰지는 것을 두고 결격사유가 있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많은데, 반대로 이런 추측에도 불구하고 장관 지명이 늦어지는 이유는 김 전 의원의 전문성과 경험을 능가할 마땅한 후보가 없기 때문이 아니겠냐"며 김 전 의원 장관 지명에 무게를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