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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는 아이들의 생각…"함께 풀어봐요"

잘 모르는 아이들의 생각…"함께 풀어봐요"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7.06.1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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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병원, 17일 '아이캔 부모 아카데미'…'디지털 육아' 강연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6월 17일 12시 30분∼2시 본관 4층 한마음홀에서 자녀의 건강한 성장과 부모의 행복한 삶을 위한 '아이캔 부모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아이캔 부모 아카데미는 소아청소년 비만관리 프로그램인 아이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아이들의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가족의 역할을 일깨우기 위해 기획했다. 총 11회에 걸쳐 매월 진행할 예정이며, 이번이 2회차다.

이번에는 '디지털 육아' 전도사로 알려진 정현선 교수(경인교대)가 '행복한 우리를 위한 따뜻한 디지털 육아'라는 제목으로 강연한다.

각종 디지털 미디어의 과도한 사용은 소아청소년에게 비만과 행동·심리적인 문제를 가져올 위험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 강연에서 정 교수는 디지털 기기를 현명하게 사용해 교육·대화·합의의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 짚어 볼 예정이다.

 
지난 4월 아이캔 부모 아카데미 1회차 강연은 배우 김지석 씨의 아버지로도 잘 알려진 아하가족성장연구소 김온양 대표가 '기적을 만드는 5마디' 강의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당시 강의를 들은 한 초등학생 어머니는 "평소 아이에게 "하지마" "너는 왜그래" 같은 부정적인 말과 짜증을 많이 냈던 것 같다"며 "이번 강의를 들으며 아이와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됐다"며 말했다.

아이캔 프로젝트는 질병관리본부 연구과제인 국내 최초 고도비만 소아청소년을 위한 장기중재 연구로 한림의대·연세대·경희대가 함께 진행한다.

운동과 영양교육 및 행동교정을 통한 체중조절로 비만한 아이들에게 생기기 쉬운 향후 각종 만성질병의 위험을 줄이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아이캔 프로그램의 목표다. 지난 2015년 시행된 16주간의 사전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아이들을 조사한 결과 체지방률 감소·근육량 증가·올바른 성장 등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연구의 총괄 책임자인 박경희 한림의대 교수(성심병원 가정의학과)는 "소아청소년기 비만의 원인은 잘못된 생활습관 뿐 아니라 주변 환경에도 많은 영향을 받는다. 그 중 매우 중요한 것이 부모의 생활습관이나 양육태도 등을 포함한 가정 내 환경이라"며 "아이캔 부모 아카데미는 치료 당사자인 아이만의 노력을 강요하기 보다는 가족이 함께 변화하며 자연스럽게 비만에서 벗어날 수 있는 환경을 아이에게 만들어주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강좌에서는 비만에 관련된 소재 외에도 가족 내 갈등해소나 자녀양육 등에 대한 내용이 계속 다뤄질 것이다. 소아청소년 비만은 아이의 노력에 가족과 더 나아가 사회의 노력이 보태질 때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캔 부모 아카데미는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선착순 20명에게는 정현선 교수의 도서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편, 성심병원은 아이캔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학교 검진에서 비만으로 판정받은 만 9∼13세 소아청소년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프로그램 참여는 전액 무료이며, 참가시점부터 2년간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소아청소년의 부모는 혈액검사를 포함한 건강위험요인 평가와 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문의:성심병원 아이캔 사무국 ☎ 031-383-3179/www.ica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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