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 "효과와 안전성 국제 인증" 환영
세계보건기구(WHO)가 16번째 국산 신약인 신풍제약의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 정제·과립을 WHO '필수의약품 모델 리스트(Model List of Essential Medicines)'에 6일 등재했다.
신풍제약은 이번 등재에 대해 "WHO가 피라맥스의 임상적 효용성을 인정한 것은 물론, 세계 각국의 공중보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치료제로 본 것"이라며 환영했다.
WHO는 1977년부터 2년마다 각 국의 대학과 연구기관, 의료계, 약계 전문인들로 구성된 '전문가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리스트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각 국은 WHO 필수의약품 모델 리스트를 참고로 자체적인 필수의약품 리스트를 작성한다.
신풍제약은 스위스의 MMV(Medicines for Malaria Venture)와 공동으로 피라맥스를 개발했다. 정제의 경우 식약처와 유럽의약국(EMA)가 2011년, 2012년 각각 승인했다. 소아용 과립은 EMA가 2015년, 식약처가 2016년 승인했다. 스위스의 MMV는 말라리아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이다.
유제만 신풍제약 대표는 "피라맥스 등재는 WHO가 효과와 안전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으로 말라리아로 고통 받는 지구촌 환자에게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앞으로 MMV와 말라리아 치료제 보급에 큰 역할을 하는 'The Global Fund' 등과 협력해 피라맥스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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