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몽골간학회와 공동으로 진행
이효석 교수를 비롯한 명지병원 간센터 의료진과 몽골 국립암센터 간담췌장외과 의료진을 포함한 몽골간학회 소속 의료진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생체 간 이식 후 발생되는 다양한 합병증 중 담관 합병증'을 주제로 최신 지견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명지병원에서는 간센터장 이효석 교수가 '간 이식 후 비정상적인 간의 기능 검사', 간센터 은종렬 교수가 '알코올성지방간염 vs 비알콜성 지방간염', 외과 오동규 교수가 '간 이식후의 담도계 합병증의 치료' 등을 발표했으며, 몽골간담췌학회에서는 몽골국립암센터 즈 친부렝 박사가 좌장으로 나서 모두 5명이 간질환에 대한 주제 발표를 했다.
명지병원 의료진들은 국제세미나에 이어 5일과 6일 이틀 간 몽골국립암센터에서 현지 의료진들과 협진을 실시했는데, 그동안 명지병원에서 간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를 비롯해, 인도 및 중국 등지에서 간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들에 대한 집중 진료가 이뤄졌다. 또 현재 명지병원에서 간 이식을 앞두고 있는 중증간질환자들에 대한 진료도 실시했다.
특히 올해를 '위암 퇴치의 해'로 정하고 있는 몽골측 요청으로 명지병원 소화기내과 의료진들의 위와 대장내시경 시술 및 위장질환 진료도 진행했다.
한편, 명지병원은 이번 세미나에 앞서 지난 2일에는 울란바토르 외곽에 위치한 게르 및 빈민가 밀집지역인 칭겔테구 소아보건소 및 패밀리센터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내과 및 외과,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이 참여한 진료에는 어린이를 포함 모두 1000여명이 진료를 받았다.
이번 의료봉사는 명지병원 사랑나눔기금과 경기도, 대한결핵협회 및 주몽한국대사관 등 다양한 기관의 후원으로 의약품과 몽골 어린이들을 위한 구급함, 마스크, 구충제, 영양제 등을 지원했다.
이효석 명지병원 교수(간센터장)는 "명지병원 내원 몽골환자 중 간 질환가 40% 이상을 차지한다"며 "지난해 제1회 한몽간세미나 이후 모두 3명의 몽골인이 명지병원에서 간 이식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