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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중심병원, 제약·의료기기 연구-창업 연계 강화
연구중심병원, 제약·의료기기 연구-창업 연계 강화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7.06.0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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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다양한 지원계획 밝혀..."진료수익 의존도 낮출 것"
질평가 지원금 연구개발 가중치를 확대...창업·제품화 지원

 
보건복지부가 연구중심병원의 제약·의료기기 연구개발 성과를 창업 플랫폼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보건복지부는 8일 연구중심병원 협의회 세미나를 통해 2016년 연구중심병원 성과를 발표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보건복지부는 세미나에서 "앞으로 연구중심병원이 진료수익 의존에서 벗어나, 산·학·연·병 협력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성과를 창출하는 제약·바이오·의료기기 연구개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병원·연구자·기업이 머리를 맞대고 의료현장의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모색하는 산·학·연·병 기술 협력 네트워크(공동연구회)를 지원한다. 2017년 5월부터 5개 연구회를 지원하며, 앞으로 벤처기업 등이 의료계와 협력할 수 있는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의료질평가 지원금의 연구개발 부문 가중치를 확대(2016년 5%, 250억원 → 2017년 7%, 350억원)하는 등, 연구중심병원을 포함한 (상급)종합병원의 연구개발 활동을 활성화해 환자에게 양질의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한다.

병원의 연구개발 성과가 창업·제품화로 이어져 의료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병원 내 유망 기술을 발굴하고, 기술가치평가와 특허 컨설팅(2017년 각 8건)을 통해 기술의 우수성에 상응하는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우수한 바이오헬스 기술을 가진 창업기업의 경영·자금·임상 등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하여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중기청)'과 'K-헬스케어 스타트업 멤버십 지원사업'을 지원한다.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은 2017년 상반기 바이오헬스 분야 3∼7년 차 창업자 18개사 선정, 기업별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한다. K-헬스케어 스타트업 멤버십 지원사업은 2017년 바이오헬스 분야 3년 미만 (예비)창업자 10개사 선정, 시제품 제작비용 등 3000만원씩 총 3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연구중심병원 등이 보유한 지식·자원 등 핵심 인프라를 활용해 바이오헬스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연구중심병원 육성사업(R&D)을 통해 마련된 연구모델·검체정보·질환정보 등을 외부 연구자·기업이 신약·의료기기 등을 개발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분기별 연구중심병원 협의회 및 2017년 하반기에 개최되는 '보건의료 TLO(Technology Licensing Office) 성과 교류회" 등을 통하여 병원·연구자·기업·투자자·첨단의료복합단지 등의 기술교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연구중심병원은 지난 2013년 지정된 이래 연구 인프라 구축, 연구개발 인력 확보 등을 통해 병원을 진료-연구 균형시스템으로 변화해 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건복지부는 연구중심병원 지정·육성사업이 올해로 5년 차에 접어드는 만큼, 앞으로 병원과 연구소·대학·기업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이를 토대로 환자 치료를 위한 기술 개발과 실용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16년도 연구중심병원의 구체적인 성과를 살펴보면, 우선 총연구비는 2013년 5288억원에서 2015년 6325억원, 2016년 6962억원으로 지속해서 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병원의 의료수익 대비 연구 관련 수입 비중도 2013년 8.3%에서 2015년 8.9%, 2016년 9.3%로 확대됐다.

연구에 참여하는 임상의사와 박사급 연구인력 등 핵심연구인력도 2013년 1998명에서 2015년 2633명, 2016년 2702명으로 늘었다.

연구중심병원의 연구 실용화 성과도 지속해셔 확대되는 추세다. 연구중심병원이 등록한 국내특허와 출원한 해외·PCT 특허는 2013년 547건에서 2015년 644건, 2016년 779건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PCT(Patent Cooperation Treaty, 특허협력조약): 여러 나라에 동시 특허 출원 시 출원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한 조약으로, PCT 출원 시 회원국에 동시 출원하는 효과 부여한다.

특히, 2016년에는 특히 모든 연구중심병원이 기술사업화 전담부서를 설치하도록 했는데, 그 결과 기술이전 건수는 2013년 65건에서 2015년 93건, 2016년 126건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하고, 기술이전 수입은 더 빠른 속도로 늘어 2013년 24억원에서 2015년 32억원, 2016년 59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연구개발 성과물을 활용한 창업도 2013년 최초 지정 이후 2017년 1월까지 누적 25건 이루어졌으며, 2013년 1건에서 2014년 2건, 2015년 5건, 2016년 16건 등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연구중심병원은 임상시험센터와 개방형 실험실 등 연구전용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6년에도 연구시설을 신축(예: S병원 미래의학관)하는 둥 연구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이런 인프라를 병원 연구자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 기업과 연구자에게 개방하고, 병원 문턱을 낮추어 임상의사의 진료 경험을 활용한 기술자문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연구중심병원은 2016년 한 해 동안 임상·전임상 자문, 동물실험, 유효성 평가, 세포·병리·판독, 장비 대여, 연구설계 등 외부 연구자·기업에 대한 서비스를 총 2144건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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