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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골절·치핵수술도 '항생제 잘 썼나' 평가
백내장·골절·치핵수술도 '항생제 잘 썼나' 평가
  • 박소영 기자 syp8038@daum.net
  • 승인 2017.05.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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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국가항생제 관리대책에 따라 2020년까지 총 25개로 확대
8차에서는 백내장수술, 9차에서는 치핵수술 등 단계적 진행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평가 대상항목이 기존 15종류 수술에서 25종류로 확대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8월 발표된 국가항생제 내성관리대책(2016∼2020)에 따라 평가대상을 확대하게 됐다고 31일 밝혔다.

향후 진행될 8차 평가에서는 4종류(후두, 허니아, 백내장, 폐절제술)가 추가, 9차에서는 6종류 수술(충수절제술, 치핵수술, 항문수술, 혈관수술, 인공심박동기삽입술, 골절수술)이 추가돼 2020년까지 총 25종류를 평가할 계획이다.

심평원은 오는 7월 중 설명회를 열고 올해 발표된 7차평가 결과와 8차평가 세부추진계획을 안내할 예정이다.

 
심평원이 7차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평가 결과를 홈페이지를 통해 1일 공개한다. 2015년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입원진료 분에 대해 15종류 수술을 시행한 만 18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768기관을 평가했다.

7차까지 평가가 거듭될수록 1등급 기관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여전히 전체의 30%에 그치며 낮은 비율을 보였다.

평가 지표는 ▲(최초투여시기영역) 피부 절개 전 1시간 이내 최초 예방적 항생제 투여율 ▲(항생제선택영역) 아미노글리코사이드(Aminoglycoside) 계열 투여율 등 ▲(투여기간영역) 퇴원 시 항생제 처방률 등 총 6개 지표다.

전체 종합결과는 78.3%로 6차 평가(73.3%) 대비 5.0%p 상승, 상급종합병원 98.4%, 종합병원 82.4%, 병원 74.5%로 나타났다. 759기관 중 1등급 242기관(31.9%), 2등급 293기관(38.6%), 3등급 179기관(23.6%), 4등급 37기관(4.8%), 5등급 8기관(1.1%)으로 조사됐다.

 
2007년 1차 평가 당시 80%를 기록했던 상종은 3차 평가 때 91.4%로 첫 90%대 진입에 성공한 후 7차에서는 98.4%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기록했다. 1차에서 56%를 받았던 종병은 2차 63.2%, 3차 70.6%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70% 후반대를 유지했으며 이번에는 82.4%로 첫 80%대 진입에 성공했다.

병원의 변화가 제일 컸다. 1차에서 40%에 그쳤으나 4차에서 54.9%, 6차 86.7%에 이어 7차에서는 74.5%로 뛰어오른 것이다.

이같은 추세에 1등급 병원도 증가, 2차에서는 14.5%에 그쳤던 1등급은 7차에서는 31.9%로 향상됐다. 2∼3등급도 꾸준히 그 수를 늘려감에 따라 4등급은 2차 당시 28.3%에서 7차 때는 4.8%로 급감했다. 5등급은 4∼5차 평가를 제외한다면 지속적으로 1∼2%대를 유지하고 있다.

 
김선동 심평원 평가2실장은 "이번 평가 결과가 향상된 것은 2차례에 걸친 평가대상 수술 확대 등과 함께 항생제 적정 사용을 위해 모든 의료기관이 노력한 결과"라며 "특히 대형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의료 질 관리가 취약한 중소병원의 지속적인 질 향상 노력이 평가 결과로 나타나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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