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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70주년 맞아 국민에게 더 다가설 것"

"창립 70주년 맞아 국민에게 더 다가설 것"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7.05.3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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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의사회 창립 70주년 기념식…경북도민 건강지킴이 역할 수행
김재왕 회장, "어려운 시기 끈끈한 정으로 극복...최우수 의사회로 우뚝"

김재왕 경상북도의사회장
창립 70주년을 맞아 김재왕 경상북도의사회장은 "경북의사회는 그동안 300만 경상북도 도민과 함께하는 건강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해 오고 있으며, 지난 70주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앞으로 의사회 단합은 물론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역할을 더욱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1946년 경북의사회가 창립된 이래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으며, 그동안 어려운 의료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국민 보건향상과 의권신장을 위해 노력해 온 회원 여러분과 함께 창립 70주년을 축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경상북도의사회는 1943년 10월 대구시내 거주 한국인 의사 8명과 일본인 의사 9명이 모여 의사회를 조직한데서 출발한다. 그러나 이 때는 행림구락부라는 친목단체의 성격에 머물렀다.

그러다가 8.15 광복후 일본인 의사들은 본국으로 돌아가고 대구시내 거주한 한국원·계용순·손인식 회원등이 주축이 되어 1946년 6월 5일 경상북도의사회가 다시 창립돼 초대회장에 한국원 회원을 추대했다.

1952년 경북의사회는 제1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국민보건향상과 의권옹호를 목적으로 하는 법정단체의 지부로 운영돼 오다 1961년 5.16 군사정변으로 자동해체되는 위기도 맞았다.

1981년 7월 1일에는 대구시가 직할시로 승격되면서 대구시의사회가 분리된 후 10개시 24군 의사회로 운영됐다. 1995년 3월 1일 달성군의사회가 대구시의사회로 편입됐다.

2017년 현재 제43대 집행부가 회무를 집행하고 있으며, 비약적인 발전으로 33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김 회장은 "경북의사회 제43대 집행부는 이제 마지막 1년 임기를 남겨두고 있다"며 "첫발을 내딛었던 그때와 같은 마음으로 마지막 임기까지 열정적으로 회무를 수행해 경북의사회 창립 70주년에 걸맞는 의미 있는 해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열정적인 회무 집행과 더불어 회원들과 함께 손잡고 회원의 단합과 소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회원 여러분들은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는 물론 따끔한 채찍질 역시 의사회가 발전할 수 있는 힘의 원동력이 될 것이니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경북의사회는 지금까지 대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총 6회의 모범지부 표창을 수상했으며, 2004년 최우수 모범지부상을 수상한데 이어 지난 4월 23일 의협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최우수 모범지부 표창을 또 한번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 회장은 "이는 경북의사회의 회원 단합과 사회공헌활동, 정책제안, 회비납부 등을 포함한 다방면의 평가에서 전국 시도의사회 가운데 최고의 점수를 받아 모범의사회로 선정된 것"이라며 "집행부가 아니라 모든 경북의사회 회원들이 이룬 쾌거"라고 말했다.

또 "대구시의사회와 경북의사회가 분리됐을 때 선배회원들의 얘기를 들으면 상당히 어려웠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많은 수의 회원들이 이탈하고 경북지역 곳곳에 흩어져 있는 회원들을 모으는 것조차 힘들었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여러 선배들이 회원수가 줄고 경제적으로 어려웠음에도 끈끈한 정으로 하나되는 모습을 보였고, 의학의 100년 태동역사와 함께 특유의 뚝심과 의리로 뭉쳐왔다"고 말했다.

특히 "이러한 끈끈한 정으로 뭉친 경북의사회는 의약분업 궐기대회를 하거나, 지역의사회 총회, 반상회 모임을 할 때에도 많은 참여를 하는 기반이 됐고, 회비납부율도 전국 시도의사회에서 늘 상위권을 유지하게 하는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의사회가 안정화된 이후에는 의사회 밖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90년대 중반 이후부터 경북의사회는 사회공헌활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으며, 2013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해외의료봉사를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해외의료봉사활동은 처음 의사회를 중심으로 진행됐으나, 이후 경상북도차원에서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경북 다른 보건단체들도 함께 참여하면서 지금은 해외의료봉사활동의 모범사례로 보여지고 있을 정도로 틀이 잡혔다"고 덧붙였다.

미래 경북의사회의 모습이 어떨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회장은 "예전에는 의사회와 정부가 관계도 좋았고 대화도 많이 했는데, 의약분업 이후 이런 관계가 끊어지고 신뢰도 없어졌다"며 "최근 조금씩 정부와 의사회의 관계가 복원되는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또 "중앙회 뿐만 아니라 지역의사회에서도 정부 및 국회 등과 관계를 긴밀히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것이고, 정부의 행정력과 의사회의 전문성이 잘 결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경상북도지역은 해외환자 유치 등이 힘들기 때문에 해외의료봉사활동을 통해 관계를 잘 형성하고 있는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과의 교류도 넓힐 것"이라며 "저개발국에 우리나라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전파해 도움을 주고, 지속적인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동남아시아 지역 국가 의사들의 연수교육프로그램도 꾸준히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그동안 어려 정책으로 의권이 박탈되고 회원들이 많은 고통을 받았는데, 의사회에서 회원들이 힘을 낼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만들어 위로하고 단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지금보다 국민들에게 더 다가가는 의사회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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