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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좋은 신축기금 쾌척
출발 좋은 신축기금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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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5.2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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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3일 제 69차 대의원총회에서 회관신축이 의결된 이후 신축 기금 쾌척이 이어지고 있다.

한광수 전 의협회장 직무대행이 첫 테이프를 끊은 이후 25일 현재 2억 1500만원이 답지해 좋은 출발을 예고했다.

1974년 4월 26일 준공돼 43년간 의협의 시련과 도약을 지켜본 현 이촌동 회관이 건축될 때도 집행부와 회원들이 힘을 합해 이뤄낼 수 있었다.

관철동 회관을 매각한 2820만원의 종자돈으로 1969년 한국수자원개발공사로 부터 1900여만원에 541평의 이촌동 땅을 매입해 회관건축에 나섰지만 이후 자금 부족으로 공사가 지연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명주완·한격부·조동수 회장을 비롯해 3대에 걸친 집행부의 노고와 이에 더해 전국 회원들이 신축기금에 동참해 한장 한장의 벽돌을 쌓아 올렸다.

여기에 동아제약 1000만원, 한격부 당시 의협 회장 500만원, 권영범 재일한인의사회장 100만원 등 거액의 기금이 보태져 지하 1층 지상 7층의 당시로서는 가히 매머드급 회관을 신축할 수 있었다.

의협의 역사를 살펴보면 회관과 관련한 곡절이 많다. 1947년 창립총회를 열 당시에는 회관이 없어 보건후생부 차관실에 임시사무소를 뒀으며, 어렵게 마련한 관훈동 회관은 예기치 못한 화재로 소실돼 당시 종로구 관철동에 있던 약사회관에서 더부살이를 했다는 기록도 있다.

이런 곡절을 겪고 준공된 이촌동 회관은 지난 43년 간 의협의 회무를 수행하는데 회원의 구심점이자 의협의 위상과 권위를 상징하는 역할을 다 해왔다.

하지만 건축 연한 30여년을 넘긴 1990년 대 중반부터 새로운 의협의 위상과 참모습을 보여줄 회관 신축 의견이 꾸준히 나온 바 있다. 1995년 의협 발전위원회에서 회관건립의 필요성이 제기돼 1997년 6월 의협 이전 및 건립계획 확립과 타당성 조사용역 보고서가 나오기도 했으며, 2000년 의료개혁추진위원회 개혁방안 보고서에도 건축논의가 언급된 바 있다.

이후 2002년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준비위원회는 회관 신축을 주요 기념사업으로 채택했지만 이후 내부 문제에 발목이 잡히면서 진전되지 못했다.

이런 역사를 뒤로 하고 43년만에 추진되는 회관 신축은 회무를 수행하는 물리적 공간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국민건강과 의권 수호의 총본산으로서 의협의 위상과 미래 비전을 담을 이번 회관 신축에도 회원들의 애정과 정성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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