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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공공보건이사' 신설...이진용 교수 임명

의협 '공공보건이사' 신설...이진용 교수 임명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7.05.2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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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공공 보건의료 네트워킹 등 업무 담당
"공공-민간의료 연결하는 가교 역할 최선"

▲ 추무진 의협회장(왼쪽)이 이진용 서울의대 교수에게 신임 이사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의협신문 김선경
대한의사협회는 '공공보건이사' 직제를 신설하고 신임 이사에 이진용 서울의대 교수(보라매병원 예방의학교실)를 임명했다.

이 이사는 앞으로 △공공병원, 보건소 등 공공의료에 관한 사항 △보건통계 △보건의료인력 개발 대책 △의료정책 최고위 과정 운영 △보건의료행정 고위자과정 운영 △국내외 재난, 위기 대응 △취약계층 관련 정책, 취약지 등 지역 보건에 관한 사항 △지역사회 보건의료 조직간 네트워크 구축 등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 공공보건이사는 본지와 통화에서 "공공병원이나 보건소에 수행하는 의료만이 공공의료라는 인식이 있으나, 모든 의료행위는 기본적으로 공공성을 갖고 있다"며 "최근 공공의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져 지난해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이 공포되기도 했다. 이제는 수행하는 주체가 아닌 활동 내용에 따라 공공의료 여부가 규정되는 것으로 의미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의료 사업은 공공병원만으로는 추진할 수 없다. 공공의료 네트워크에서 보건소·공공병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10%도 안 된다. 나머지는 개인 의원과 민간 병원이 맡아야 한다"면서 "이런 점에서 우리나라 보건의료 분야 최고 전문가단체인 의협이 공공의료 분야 이사 직제를 신설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라매병원 공공의료사업단 전담 교수로 활동해 오면서, 최근에는 1차 의료에 관한 연구를 깊이 있게 진행했다. 개원가 현실에 대한 이해도 높은 예방의학 교수라고 자부한다. 공공과 민간을 연계하는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2000년 충북의대를 졸업하고 2005년 서울의대에서 예방의학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2010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 보건대학원에서 의료경영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건양의대 예방의학교실을 거쳐 2013년 5월부터 서울의대 보라매병원 공공의료사업단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앞서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17일 '부회장 등의 업무분담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의결하면서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 수임 사항에 보건소(공공의료기관) 기능 재정립이 포함돼 있고, 공공의료기관의 역할 정립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하는 등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다"며 공공보건이사 신설 배경을 밝혔다.

또 "국공립병원과 일부 사립대학 병원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공공보건의료사업단, 공공보건의료지원단, 공공보건의료본부 등이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업무를 수행해 오고 있어, 상호 네트워킹을 통해 민간 의료기관을 공공보건의료사업의 브리지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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