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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재활치료 모델병원' 만든다
'민간 재활치료 모델병원' 만든다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7.05.2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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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재활병원 준공 22일 진료 시작...로봇재활 장비 도입
일본회복기재활병동협회장 "지역밀착형 의료체계 준비"

▲ 충북 청주시 서원구 청남로 2140에 준공한 아이엠재활병원
아이엠재활병원이 12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청남로 1960에서 새병원 준공식에 이어 22일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

아이엠재활병원은 연면적 1만 2076㎡(약 3660평)에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245병상을 갖췄다. 650평 크기의 재활치료실에는 로봇재활 장비를 비롯해 집중재활 의료기기를 도입했다.

초아급성기 환자를 위해 집중재활병실 24병상을 갖췄으며, 병상은 환자 1인당 평균 9㎡를 확보했다.

일상생활동작 수행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병실마다 식탁도 배치했다.

재활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겪게 되는 정신적·심리적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예배 공간·탁구장·배드민턴장·옥외 보행트랙·힐링가든·천년의 샘 등을 갖추고 영성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우봉식 원장은 "제대로 치료받을 곳이 없어 이곳 저곳을 떠도는 재활난민에게 희망을 주는 병원이 되고 싶다"면서 "지역사회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재활의료를 제공하는 민간재활병원의 모델을 제시하고 싶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보다 먼저 인구 고령화를 경험한 일본은 2000년 회복기 재활병동 제도를 도입해 1600개가 넘는 민간 의료기관에 회복기 재활병동을 설치했다"고 밝힌 우 회장은 "대도시의 대형 병원이 아닌 집 가까운 곳의 재활전문기관에서 재활치료 서비스를 받는 '지역 기반 재활'을 통해 높은 재택 복귀율과 기능을 호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많은 민간병원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내에서 전문재활의료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권역별 재활병원 6곳, 국토해양부가 운영하는 국립교통재활병원 1곳, 재활의학과 전문병원 10곳, 근로복지공단이 인증한 53곳 등 70 여곳에 불과하다.

12일 열린 준공기념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자유한국당 최현호 당협위원장·소노다 시게루 일본 회복기재활병동협회장·박창일 명지춘혜병원 명예원장(전 연세대·건양대 의무부총장) 등이 참석,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 12일 열린 아이엠재활병원 준공기념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자유한국당 최현호 당협위원장·소노다 시게루 일본 회복기재활병동협회장·박창일 명지춘혜병원 명예원장(전 연세대·건양대 의무부총장) 등이 참석,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소노다 시게루 일본 회복기재활병동협회장은 '일본의 재활의료체계' 특강을 통해 인구 고령화와 재활의료 문제를 먼저 겪은 일본의 현실을 전했다.
 
소노다 회장은 "회복기 재활은 뇌혈관질환이나 골절 환자가 급성기 치료 이후 가정으로 돌아가 일상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집중적인 재활치료를 통해 기본적인 동작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일본은 급성기(급성기병동), 아급성기(회복기 재활병동·지역포괄케어 병동)·만성기(장기요양형 병원, 의료요양 병동)으로 나눠 입원과 외래 수가체계를 달리하면서 지역사회 병상 기능분화와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노다 회장에 따르면 일본은 2025년까지 고도·일반 급성기와 만성기는 많고, 회복기는 적은 '트로피' 형태의 의료체계를 고도 급성기 18만 병상·일반 급성기 35만 병상·아급성기 26만 병상·장기요양 28만 병상 등 '종' 형태의 지역밀착형 의료체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우 회장은 "고령사회를 맞아 수요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는 재활치료 환자들을 위해 일본과 같이 급성기-회복기(아급성기)-유지기(만성기) 형태의 의료전달체계를 도입하고, 아급성기에 집중적인 재활치료를 통해 장애를 최소화함으로써 조기 회복을 촉진하고, 가정 복귀율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제정한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오는 7월부터 1년간 재활병원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재활병원 인증에 관한 세부 기준을 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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