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장 전경.

'픽사 애니메이션 30주년 특별전'이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자인전시관에서 8월 8일까지 열린다. 

1986년 존 라세터·에드 캣멀·스티브 잡스 등이 미국 캘리포니아에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세웠다. 그들은 지난 30년 동안 '토이 스토리'·'몬스터 주식회사'·'니모를 찾아서'·'업'·'인사이드 아웃'·'굿 다이노' 등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애니메이션을 탄생시켰다.

독창적인 스토리와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캐릭터들로 픽사 애니메이션은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예술은 과학 기술의 발전을 이끌고,

           과학 기술은 예술에 영감을 불어넣는다"

                     -존 라세터(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 리키 니에르바 작, '마이크와 설리', 몬스터 대학교 2013년, 종이에 잉크와 마커, ⓒDisney/Pixar.

픽사에는 디지털 미디어를 이용해 작업하는 아티스트들도 많지만 아직도 전통방식인 연필 드로잉과 파스텔 채색, 캐릭터 모형 조각을 수작업으로 하는 아티스트도 많다. 여러 아티스트들이 만들어내는 예술적 작품들이 바탕이 돼 한 편의 완성된 픽사 애니메이션이 탄생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풍부하고 아름다운 예술적 작품들은 픽사 스튜디오 밖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것들로 이번 전시를 통해 소개됐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인 존 라세터는 훌륭한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필수 요소로 캐릭터·스토리·월드(영화 속 세계)를 손꼽았다. 그 중에서도 픽사 아티스트들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었다.

그들은 스토리를 다듬어 가는 과정에서 관객들이 좋아할 만한 매력적인 캐릭터를 완성시켜 나가고 영화의 스토리, 캐릭터와 어울리는 실감 나는 영화 속 세계를 구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 전시는 픽사의 아티스트들이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손수 빚어낸 스케치·그림·스토리보드·컬러 스크립트·캐릭터 모형 조각 등 500여 점의 작품들이 전시되며 각 영화 별로 '캐릭터·스토리·월드'의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구성했다.

한편, '토이스토리 조이트로프'와 '아트 스케이프' 설치 작품이 함께 소개된다. 픽사의 '토이 스토리 조이트로프'는 일련의 연속된 정지 이미지들이 빠르게 회전하면서 착시 효과를 일으켜 마치 스스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되는 애니메이션의 원리를 3D 입체 형태로 구현한 작품이다.

'아트 스케이프'는 미디어 설치 작품으로 콘셉트 작업부터 최종 결과물이 탄생하기까지 과정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을 통해 관객들은 픽사 아티스트들의 작업 과정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는 한 편의 픽사 애니메이션 영화가 완성되기까지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서로 협업하고 예술과 과학기술이 결합하는 창의적인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시간이 될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