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준 중앙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유방암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유방암은 조기 발견 치료시 생존율이 높지만, 5년 뒤 재발할 가능성도 높아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중앙대병원에 따르면, 0기에서 4기로 구분하는 유방암은 2기 이내에 발견돼 표준 치료를 받을 경우 생존율이 90%가 넘을 만큼 치료 성적이 좋은 암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뒤늦게 재발이 잘되는 암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재발률은 6~20%인 가운데, 재발은 대부분 5년 이내 발생하지만, 10년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25%에 달했다.

조기유방암의 연구논문에서도 전체 유방암의 70%에 해당하는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의 5년간 호르몬 치료를 마친 후 재발을 살펴본 결과, 10년째 14%, 15년째 25%의 재발률을 보였다.

김민균 중앙대병원 유방외과 교수는 "유방암의 경우 표적치료나 항호르몬 치료 등으로 치료기간이 다른 암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고 꾸준한 재발률을 보여 수술 후 5년이 지나더라도 지속적인 검진이 필요하다"며 "항호르몬제 복용을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면 재발률을 낮추고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연구도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암학회에서도 유방암 생존자에게 치료 후 5년간은 4~6개월에 한 번, 5년이 지난 후에는 일년에 한 번 상담과 검진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김희준 중앙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보통 암치료 초기에는 환자가 치료의 의지가 강하고 목표가 있어 정기검사는 물론 환자 스스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노력한다"며 "그러나 5~10년 정도 지나도 별다른 증상이 없으면 환자 스스로 '완치'라고 생각하고 적어도 1년에 한 번 받아야 하는 검사까지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방암은 특성상 암 치료를 마치더라도 추적검사를 평생해야 한다"며 "재발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유방암 환자의 경우 주치의와 항호르몬 치료의 연장요법에 대해서도 상의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