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0 06:00 (토)
[신간] 꿈같은 세월 반세기

[신간] 꿈같은 세월 반세기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7.05.16 11:33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철규 지음/도서출판 수서원 펴냄/1만 2000원

 
"천년을 살아도 일그러진 일상 보다는 해 뜨면 해를 바라보고 달 뜨면 달을 바라보고 비가 오면 비에 젖어보고 그렇게 같은 하늘 아래 오랜 세월 함께 숨쉬며 함께 살아온 50년의 세월, 내 마음속에 들어올 때 시리게 아프고 눈물이 솟았어도 소슬바람 작은 흔들림으로 그렇게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김철규 전 서울 강서구의사회장(전 김철규소아과의원)이 다섯 번째 수필집 <꿈같은 세월 반세기>를 펴냈다.

이 책은 저자가 의사로서 지낸 반세기와 아내와의 금혼식을 기념해 잊혀져 가는 과거를 더듬어 살아온 과정을 반추하고 남은 여정에 보람을 입히기 위해 마련됐다.

모두 50편의 글이 차려진 이 책 속에는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한국전쟁을 비롯 격동기를 감내하며 살아온 저자의 삶을 되돌아보며 의업에 들어선 이후 현대의학 발전에 몸담은 시간을 회고한다. 또 평생지기로 곁을 지켜준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한다.

이현복 문학평론가(경인교대 명예교수)는 축하글에서 "저자의 작품세계는 해박한 지식이나 기발한 착상보다는 진실과 삶에서의 깨달음의 형상화로 그의 정서와 사상이 녹아들어 있음이요, 그의 인간미의 표출이다. 이는 전통의 미학이 숨쉬고 있음이며, 작가 삶 모토의 형상화이다. 혼돈의 오늘 현실 세계를 온고지정으로 접목시킴은 그의 문학정신"이라며, "격동기를 살아온 어제의 체험을 바탕으로 오늘의 의료계를 진단하고 내일의 의료계를 예지하는 저자의 글을 통해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수필춘추> '송암문학상' 대상을 수상했으며, 은퇴 후에는 요셉의원에서 10년간 의료봉사를 이어왔다. 그동안 수필집으로 <새싹은 돋아나고> <나의 삶 나의 길> <살며 생각하며> <사랑의 실천> 등을 펴냈으며, 의사수필가 동인회인 '수석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흘러서 그침 없는> <주고 싶은 마음> <저녁이 있는 삶> 등의 동인지 발간에 참여했다. 사진에도 조예가 깊어 의협 미전·함춘 미전 등 사진전에 다수의 작품을 출품했다(☎ 02-765-0924∼5).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