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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기기, 의료에 적용 가능할까

웨어러블 기기, 의료에 적용 가능할까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7.05.1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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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 미국 유타대병원과 공동 심포지엄 마련
한덕현 교수 "웨어러블, 응급환자에 적용하면 환자 처지 도움"

국내병원에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현실의 의료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지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중앙대병원은 5월 22일 오후 1시부터 병원 중앙관 4층 송봉홀에서 '한국과 미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 협력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미국 유타대병원 의료진과 공동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유타대병원은 주변 지형환경으로 인해 사고환자가 많고, 시내까지 3시간 거리에 있다보니 헬기에서부터 응급환자를 빠르게 조치하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수준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유타대병원의 앞선 디지털 헬스케어를 배우고, 한국 의료시스템에 적합한 한국형 모델은 무엇인지 논의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 한덕현 중앙대병원 교수
한덕현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11일 <의협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은 웨어러블과 IT 기술이 발달됐다"며 "웨어러블을 응급의료에 적용한다면 환자 처치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는 응급상황에서 구급대원이 카메라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알려주게돼 사진으로만 상태를 파악할 수밖에 없다.

반면 웨어러블 기기를 환자에 착용한다면, 환자의 실제 맥박부터 모든 상황을 데이터를 통해 정확히 분석하고 환자 처치에 적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 병원과 병원간에도 연결할 수 있어 1차병원에서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때 빠르게 도움을 줄 수 있다.

한 교수는 "중앙대병원은 중환자나 응급실에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중에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에서 의견을 교환하고 추후에 시범운영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온라인상에서 게임을 이용해 환자의 심리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온라인형 신경인지검사'를 공개할 예정이다.

그동안 기능성 게임은 재미가 없고, 의사나 환자가 원하는 디자인이 아니다보니 사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한 교수가 직접 기능성 게임 개발에 참여했다.

그는 "병원에 오지 않아도 온라인에서 심리평가를 할 수 있고, 게임으로 흥미를 주게돼 환자에게 효과적일 것"이라며 "이미 개발을 완료했고 올해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이라하면 단순히 나쁘다는 인식을 버려야 한다"며 "게임과 웨어러블을 이용해 한국 의료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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