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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 등 난치성 장질환, 표준 진료지침 만들 것"

"크론병 등 난치성 장질환, 표준 진료지침 만들 것"

  • 박소영 기자 syp8038@daum.net
  • 승인 2017.05.08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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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윤태 학회장, 연구활성화 및 진료표준 제시 목표
6월 국제학회에 '영닥터 집중교육' 코스 최초 마련

▲ 진윤태 대한장연구학회장
대한장연구학회가 크론병 등 원인이 알려지지 않은 희귀난치성 장질환의 표준 진료지침을 제시한다.

4월 15일 제8대 대한장연구학회장으로 취임한 진윤태 고려의대 교수(고대안암병원 소화기내과)는 최근 본지와 만나 "장연구 활성화와 진료표준 제시, 국민건강 이바지를 학회 3대 목표로 삼고 추진해나갈 것"이라 밝혔다.

진 학회장은 "신진연구자들의 연구기반을 만들고 활발한 국제교류를 해나가려 한다"며 "오는 6월 제5차 아시아염증성장질환학회를 우리가 주관해 개최한다. 학회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고 했다.

제5차 아시아염증성장질환학회는 6월 15∼16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릴 예정.

유럽염증성장질환학회와도 연계한 조인트 심포지엄으로써 전 세계 16개국이 참석할 예정이다. 현재 받은 초록 수만 350여개며 참석 예정 인원은 950여명.

진 회장은 "유럽염증성장질환학회와의 교류가 이번 학회의 포인트다. 해마다 전 세계 80∼90개국이 참여하는 굉장히 큰 학회다. 최근 아시아에서도 염증성장질환자가 늘어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눈여겨볼만한 것은 14일 열리는 영닥터 집중코스. 진 학회장은 "유럽염증성장질환학회와 함께 진행하는 것으로, 국내 신진연구자 80∼90명을 대상으로 집중 교육과정을 계획하고 있다. 연구활성화를 위해 열리는 만큼 비용 없이 진행된다"고 귀띔했다.

현재 국내 염증성장질환자는 계속해서 느는 추세로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3∼4만명, 크론병은 2만명으로 추산된다.

진 교수는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환자가 늘고 있다. 젊은층에 많은 크론병의 경우 원인도 밝혀지지 않았으며 치료제도 마땅히 없다"며 "진단이 어렵고 치료가 정립되지 않은 희귀난치성 장질환에 대한 진료표준화를 제시할 것이다. 그 일환으로 진료지침 교과서 발간과 환자들을 위한 브로셔 제작, 학회 홈페이지에 온라인 표준치료 동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국민 캠페인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일반에 알릴수록 인식이 개선되고 치료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 학술지의 위상 강화에도 힘써 SCIE급의 저명한 국제학술지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무엇보다 정부 정책에 발맞춰 학회 차원에서 선제적인 관심과 지원을 계속해갈 계획이다.

진 학회장은 "질병관리본부에서 크론병 같은 희귀난치성 질환에 대한 정책을 다시 정립할 것으로 알고 있다. 학회 TFT를 구성해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크론병이나 궤양성대장염 환자들은 대부분 의료비 지출이 많다. 원인을 모르는데도 계속 앓고 있으며 입원도 많이 하고 약값도 비싸 보장성강화 정책이 필수다. 학회는 정부가 일관성 있는 정책을 유지하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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