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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파행된 예산안 임총 열어 늑장 의결
약사회 파행된 예산안 임총 열어 늑장 의결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7.04.2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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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선 공방 자제 속 특별회비 징수안 등 통과
55억7378만원 예산안·성분명처방 확대 의결

대한약사회가 19일 임시총회를 열어 55억7378만원의 2017년 예산을 확정했다. 지난 3월 열린 정기총회 파행으로 올해 예산조차 확정하지 못해 비상이 걸린 약사회가 한 고비를 넘겼다는 평가다.

올 9월 열릴 전국약사대회 개최를 위한 2만원 특별회비 징수안에 대해 찬반이 엇갈렸지만 표결 끝에 의결됐다. 약사회는 특별회비 승인으로 6억4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6명의 전임 회장 명예회장 추대건과 성분명처방 시범사업 확대안 등도 의결됐다.

이번 임시총회는 지난 3월 9일 열린 정기총회 파행에서 비롯됐다.

당시 대한약사회 집행부가 지난 약사 회장선거 과정에서 회원간 갈등이 지나치게 커졌다며 개선안을 상정하려했지만 일부 시도약사회장 역시 자신들의 개선안을 상정하려하면서 날선 공방이 이어졌다.

양측의 공방이 길어지면서 대의원들이 자리를 떠나 결국 정족수 미달로 단 한 건의 안건도 처리하지 못한 채 정기총회가 파행됐다.

당장 회기가 만료됐지만 예산안이 의결되지 않으면서 약사회 운영에는 비상등이 켜졌다.

어떡하든 예산안 등을 의결해야 한다는 절실함 탓인지 임시총회는 비교적 차분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조찬휘 약사회장은 임총 시작부터 지난 정총 파행에 대해 "모두 저 자신의 부덕의 소치"라며 고개를 숙였다. 문재빈 대의원회 의장  역시 "또다시 총회가 파행된다면 대의원과 집행부가 모두 회원으로부터 불신임을 받을 것"이라며 총회의 원활한 진행을 대의원들에게 당부했다.

이런 분위기 탓인지 전국약사대회 개최를 위한 특별회비 징수를 두고 잠시 공방이 있었지만 참석 대의원 175명 중 133명의 찬성으로 특별회비 징수안이 통과됐다. 약사회 창립기념일을 11월 8일에서 2월 11일로 변경하는 안도 의결됐다.

약사회의 뿌리라 할 수 있는 고려약제사회가 1928년 창립총회를 개최한 날을 창립기념일로 삼기로 했다.

지난 3월 파행을 빚은 대한약사회 정기총회 개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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