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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 상담료 신설, 내시경 수가 현실화 총력"

"만성질환 상담료 신설, 내시경 수가 현실화 총력"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7.04.1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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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호 개원내과의사회장 올해 중점 추진 다짐

내과의사회가 올해 중점 추진 사업으로 만성질환 상담료 신설과 내시경 수가 현실화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최성호 대한개원내과의사회 최성호 회장은 1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감기 환자 1~2분 보는 것과 만성질환 환자 10분 이상 보는 수가가 동일하다"라며 "OECD 국가 중 당뇨병·고혈압 합병률·입원률이 최하위인 이유는 만성질환자 상담에 따른 보상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만성질환은 의사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식이요법·운동요법 등 다양한 방법을 지도해야 치료효과가 있다. 상담료 신설은 결국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며 "정부도 만성질환 상담료 신설을 적극 논의할 준비가 왜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 최성호 대한개원내과의사회장

내시경 수가 현실화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최 회장은 "내시경 검사 수가가 일본의 3분의 1, 영국의 1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내시경 장비 가격과 유지비용은 올라가는데 수가는 형편없다 보니 내시경 검사를 포기하는 의사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대한외과학회, 대한소와기내시경학회,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 등과 함께 의협을 방문해 내시경 검사 수가 문제를 논의했다. 지난 3월부터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라며 "의사들의 정당한 목소리를 지속해서 이슈화하고 관련 단체들과 대화를 이어가면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선을 앞두고 의사들의 정치 참여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의사의 설명의무 조항이 담긴 의료법 개정을 예로 들며 국회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애초 의료법 개정안은 수술·수혈·전신마취·처치·검사 때 의사가 설명하고 동의를 받게 돼 있어 내과의 경우 진정내시경을 할 때마다 환자 동의를 받아야 할 뻔 했다"며 "국회 논의 과정에서 의료계 입장을 적극적으로 전달해 진단·처치가 빠졌다"고 밝혔다.

그는 "의사들이 원하는 소신진료 환경 구축을 위해선 국회·정당과 소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특히 정당정치에 참여하는 것이 가장 강력한 방법일 것"이라며 "의사는 다른 보건의료 직종보다 확장성이 좋다. 노력 여하에 따라 아주 큰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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