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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8 17:57 (목)
정부, 신개념 융합 의료기기 개발 집중 지원
정부, 신개념 융합 의료기기 개발 집중 지원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7.04.1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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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 전략 공개
지원 거점기관간 네트워크 구축...국내외 시장진입 도움

정부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융합의료기기를 개발하고 국내외 시장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산학연 전문가와 바이오헬스업계 간담회를 마련하고,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 전략을 공개했다.

지난해 바이오헬스 산업 세계시장은 8조 5490억불 규모로 의료와 건강서비스 시장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전세계 의료·건강서비스는 GDP 대비 10%를 차지하는 거대시장이지만, 국내시장은 세계시장의 1%의 규모에 그치고 있다.

이 가운데 의료기기 시장은 미국·독일·일본 등이 의료기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한국의 경우 세계시장의 1.7% 규모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의료기기는 중저가 의료기기 위주로 고급 제품의 경쟁력은 낮은 수준이며, 병원이 국내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비중이 낮아 사업화가 부진한 문제가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연평균 5.9%로 급성장하고 있는 바이오헬스 산업에 기여하기 위해 산업부는 오는 2021년까지 인공지능·3D 프린팅·로봇·가상현실 등이 의료기기와 융합된 신개념 의료기기 개발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융합형 신개념 의료기기

산업부는 올해 의료기기 핵심기술개발사업에 280억원, 장비연계형 3D프린팅 기술개발사업 82억원, 경험지식기반 체험형 가상훈련 기술개발사업에 33억원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병원이 개발부터 참여해 병원 중심의 산·학·연·병원의 협력형 R&D를 확대한다. 국내 의료기기의 병원 사용 비중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미래부의 원천기술사업과 산업부의 상용화·복지부의 임상·식약처의 인허가 등 다부처 공동기획 사업을 추진한다.

의료기기의 지원 거점기관간 기업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제품제작은 대구·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인증·사업화는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수요처 발굴은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 지원하게 된다.

산업부는 의료기기의 국내외 시장진입 지원도 강화한다. 내수 시장을 위해 국내 종합병원과 연계해 국산 의료기기와 외국 의료기기를 비교 평가하고, 국산 의료기기의 성능 및 신뢰성 평가와 컨설팅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수출을 위해서는 유럽 등 선진시장 진출에 필요한 CE 인증 등 해외인증 평가기술을 개발하고, 인증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2019년에는 한국 시험기관과 유럽 인증기관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국내에서 CE 인증 심사가 가능토록 추진할 방침이다.

이밖에 산업부는 혁신적 서비스 출시를 저해하는 규제 현황을 파악해, 관계부처 공동으로 합리적 개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바이오 규제개선 옴브즈만'을 운영해 기업에 대한 규제 컨설팅이나 기업 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 등을 발굴하는 일을 해나갈 계획이다.

주영환 산업부 장관은 "그동안 우리 바이오헬스 업계는 글로벌 기업이 주도하는 시장을 쫒아가기에 급급했다"며 "이제 바이오헬스 산업이 4차 산업혁명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있는 데이터와 인재·기술 등 우리의 강점을 잘 활용한다면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바이오헬스 산업의 재편 과정에서 우리 업계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2025년 수출 1억 달러 이상의 의료기기 기업 20곳을 육성할 수 있도록 융합 의료기기 개발에 민관이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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