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M코리아, 차세대 의료기기 개발 성과 발표서 공개
"0.7mm까지 줄이고 해상도 높여...신시장 창출 기여"
GSM 코리아는 12일 바이오코리아 2017에서 차세대 의료기기 개발 2단계 사업성과를 공개했다.
그동안 내시경 검사나 수술에서 극심한 통증을 느끼고 긴 수술시간으로 인한 문제점이 발생했다.
GSM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경 0.7mm 이하까지 가늘게 하는 내시경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내시경 관이 너무 가늘다보니 줄꼬임 현상이 발생했으며, 렌즈가 작아서 관찰범위가 좁고 광량 조절이 어려운 문제가 나타났다.
박규희 GSM코리아 부사장은 "GSM은 불가능에 도전했다"며 "내시경은 가늘게 하면서 해상도를 높이고 성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연구했다"고 말했다.
GSM은 LED 광원장치를 통해 열전달을 최소화 하면서 내시경으로 빛을 집적화했다. 또 눈부심 현상시 자동으로 밝기 조절이 가능토록 개선했다. 기존 내시경의 초점도 5~30mm인데 반해 1~5mm 사이로 좁혔으며, 시야는 120도로 넓힐 수 있도록 했다. 초점 거리와 무관하게 병변 실측이 가능한 내시경으로 거듭났다.
박 부사장은 "내시경의 두께를 줄이고, 핵심 요소의 사이즈를 줄이면서 HD급 내시경으로 개발했다"며 "이어 형광물질을 이용해 종양이면 적색, 정상조직이면 청색으로 나타날 수 있게해 검사의 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GSM은 개발한 극미세 연성 내시경을 미국출원·국내출원·국내등록·저작권·유럽CE·미국FDA 인증 등을 차례대로 진행하고 있다.
그는 "수만번의 실패와 임상시험을 거치고 제품이 개발됐다"며 "앞으로 1년의 연구과제기간 동안 남은 진행 과정을 거쳐 국산화 제품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부사장은 "현재 연성내시경은 올림푸스가 전세계에서 75%를 독점하고 있다"며 "이번 제품으로 국산 제품이 경쟁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신시장을 개척하는데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번 성과발표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중인 원천기술이 확보된 차세대 의료기기 품목의 상용화 성과결과를 보고하는 자리다. 지난해 1단계 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에 이어 2단계 사업인 시제품제작 완료 사항 및 연구진척도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