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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귀빚은 A형 간염 백신 한국GSK 재공급

품귀빚은 A형 간염 백신 한국GSK 재공급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7.04.1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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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급분 확보 나서 2년만에 공급 실현

 
한국GSK가 지난해 품귀현상을 빚은 A형 간염 백신 부족사태를 고려해 이달부터 '하브릭스'를 재공급한다.

전 세계적인 A형 간염 백신 품귀현상으로 2014년부터 국내 공급분을 확보하지 못해 하브릭스 공급이 중단되지 2년만이다.

한국GSK는 지난해 벌어진 국내 A형 간염 백신 사태를 고려해 "올 한국의 수급분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며 백신 공급 재개 소식을 12일 알렸다.

세계 최초의 A형 간염 백신 하브릭스는 1992년 출시된 후 100개국 이상에서 3억도즈 이상 접종됐다. 한국GSK에 따르면 접종 완료 후 항체가 20년간 유지되며 접종자 중 90%는 30~40년간 면역원이 지속된다. A형 간염에 취약한 만성 간염환자도 면역원성을 보였다. 미국 FDA는 1995년 하브릭스를 승인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A형 간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2017 상반기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으로 A형 간염을 꼽기도 했다. 특히 환자의 65%가 20~30대 성인이다. 20~30대는 항체 보유율이 낮은데다 학교·직장 등에서 단체생활을 하는 연령대라 전염성이 강한 A형 간염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듣고 있다.

윤영준 한국GSK 백신 마케팅 본부장은 "한국GSK는 성인용 하브릭스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한 결과, 국내 A형 간염 예방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1군 감염병' A형 간염은 수인성 전염병으로 감염된 후 2~4주 간의 잠복기가 지나면 증상이 나타난다. 식욕 감소와 두통, 미열 , 피로감 등을 일으키다 시간이 지나면 황달과 암갈색 소변, 피부 가려움증, 상복부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소아보다 성인이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급성간염 뿐 아니라 급성신부전증, 췌장염, 신경증상 등 간외 증상을 동반할 수 있고 자칫 전격성 간염으로 악화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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