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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발전 위해 합리적 평가기준 마련해야

의료기기 발전 위해 합리적 평가기준 마련해야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7.04.1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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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욱 의료기기협회 부회장, 기고 통해 발전방향 제언
"매년 치료재료 인하정책....성장 기회 잃어"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고, 의료기기의 합리적 평가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 홍순욱 의료기기협회 부회장
홍순욱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부회장은 최근 <의료기기 뉴스라인>에서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위한 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홍 부회장에 따르면, 의료기기산업은 고성장산업으로, 세계 의료기기시장은 2015년 3251억 달러이며, 2021년에는 4330억 달러로 연평균 6%대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의료기기산업도 국가 경제의 비중 있는 산업이 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 유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료기기는 기술혁신 속도가 빠르고 제품의 생명 주기가 짧아 제품 개발부터 시장 출시까지 전문 인력이 요구된다. 특히 연구개발자·임상책임자·품질관리자·인허가 및 보험등재 등 규제전문가·영업 마케팅·해외시장 개척의 전문가가 필요하다.

홍 부회장은 "그동안 정부는 의료기기의 신속한 시장 출시를 위한 제도 개선을 내놓고 있다"며 "그러나 정작 전문 인력은 성장하는 의료기기의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인증·시험기관의 전문심사관과 연구원을 확충해야 하고, 전문인력을 육성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의료기관과 의료기기업체 사이에서 중개매매 역할을 하는 간납업체의 문제를 법령 규제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다수의 간납업체는 불공정거래행위를 일삼으며 의료기기업체에 피해를 주고 있다. 이를 위해 약사법과 동일하게 공정한 거래가 가능한 표준계약서 도입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의료기기의 합리적인 평가기준 마련도 언급했다.

한국은 전 국민이 공공보험인 건강보험제도를 통해 질좋고 저렴한 의료복지 혜택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의료기기 산업계 측면에서는 건강보험재정의 한계로 인해 고부가 가치산업으로의 면모를 박탈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부회장은 "매년 치료재료 보험가격 인하정책으로 인해 기업은 이익이 줄고, 제품 개발에 투자 할 자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의료기기의 성장의 기회를 잃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기기의 합리적인 평가기준을 마련하고 적정한 수가 책정으로 국민과 의료기기 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홍 부회장은 "국내 의료기기산업은 아직 규모는 작지만 성장잠재력은 타 산업과 견줄 수 없을 만큼 월등한 산업임에 틀림없다"며 "산·학·연·관·의료계가 지혜를 모으고 계획을 세워 끊임없이 산업 육성을 추진한다면, 국민의 기대에 부합하는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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