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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디보, 5년 생존율 16% 장기관찰 데이터 공개

옵디보, 5년 생존율 16% 장기관찰 데이터 공개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7.04.11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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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경험 있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대상
기존 치료 5% 미만 대비 생존 연장 확인

면역항암제 옵디보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를 투여받은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29명 중 16%가 5년간 생존한 것으로 발표됐다.

기존 표준치료를 받은 환자의 5년 생존율이 대략 5% 미만인 것과 비교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항PD-1 억제 면역항암제 가운데 최장기 생존기간을 관찰한 결과라 주목받고 있다.

한국오노약품공업과 한국BMS는 치료받은 적이 있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29명을 대상으로 한 옵디보의 1상 임상시험 'CA209-003'의 결과를 3일 열린 미국암연구협회(AACR)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임상시험 결과, PD-L1 발현여부와 편평, 비편평 비소세포폐암에 관계없이 5년 생존율 추정치 16%를 기록했다.

스콧 게팅거 미국 예일의대 부교수(예일암센터)는 "이번 임상결과는 폐암 환자에 대한 면역항암제의 장기 생존과 무진행 생존 기간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데이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케팅거 부교수는 임상시험 'CA209-003'의 책임저자다.

닉 보트우드 BMS 폐질환부문 개발책임자는 "CA209-003 데이터는 항PD-1 면역항암제 중 가장 긴 추적관찰 분석 결과"라며 "이전에 수 차례 치료받은 적이 있는 환자의 약 16%가 최소 5년간 생존한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옵디보는 면역세포 단백질 PD-1에 작용하는 항PD-1 면역항암제로 2016년 4월 국내 최초로 PD-L1 발현여부와 관계없이 백금기반 화학요법에 실패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및 BRAFV600E 야생형인 악성 흑색종 1차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지난 6일 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 옵디보 급여안이 통과되면서 올 3분기 안에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면역항암제 가운데 처음으로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로 급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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