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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의학상 대상 연세의대 천재희 교수 선정
유한의학상 대상 연세의대 천재희 교수 선정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7.04.1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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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의사회, 시상식 17일 조선호텔에서
▲ 제50회 유한의학상 수상자들. 왼쪽부터 대상 천재희 교수, 우수상 박상민·곽영란 교수.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김숙희)는 제50회 유한의학상 대상 수상자로 천재희 교수(연세의대 내과학)를, 우수상 수상자는 박상민 부교수(서울의대 가정의학)와 곽영란 교수(연세의대 마취통증의학과)를 각각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시상은 4월 17일 오후 6시 30분 소공동 조선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5000만 원,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천 교수의 대상 수상 논문은 'Enteric Viruses Ameliorate Gut Inflammation via Toll-like Receptor 3 and Toll-like Receptor 7-Mediated Interferon-β Production'.

이 논문은 면역세포 신호전달체계인 TLR3/7의 기능이 망가진 생쥐에서 장 내 염증이 악화된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이후 면역세포 표면에 있는 TLR3/7은 바이러스 등의 외부 물질을 인식하고 면역 세포의 대사를 촉진해 선천성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장내 박테리아의 군집 변화가 염증성 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는 보고된 적 있지만, 또 다른 공생 미생물인 장내 바이러스에 의한 염증성 장질환의 발병 기전이 알려진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박상민 부교수의 수상 논문 'Prediagnosis Body Mass Index and Risk of Secondary Primary Cancer in Male Cancer Survivors: A Large Cohort Study'는 환자 23만9651명을 대상으로 8년간 추적 조사한 대규모 연구 결과다. 비만 남성에서 암 경험자가 일반인에 비해 23% 높은 이차 암 발생률을 보여, 비만인 암 경험자를 위한 맞춤 이차암 검진 및 건강체중 관리 프로그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곽영란 교수의 논문 'Effect of atorvastatin on the incidence of acute kidney injury following valvular heart surgery; a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trial'은 관상동맥질환자들이 복용하는 스타틴의 신손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것이다. 수술 전 단기간으로 투여받은 스탄틴은 수술 후 급성 신손상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없다는 결과를 얻어, 스타틴의 선택적인 사용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의사회는 "내과계, 외과계, 지원과 분야 등 각 과를 고려해 수상자를 선정함으로써 전반적인 의학발전을 도모했다"며 "앞으로도 의학발전의 연구에 노력하는 많은 분이 유한의학상의 수상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의학자들의 연구열 고취를 위해 1967년에 제정된 유한의학상은 (주)유한양행으로 올해 제50회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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