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일산병원, 행위별 원가계산 고도화로 건보수가 비교 예고
의사비용부터 수술건수와 점유면적비, 검사수익까지 샅샅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은 28일 '일산병원 행위별 원가계산 고도화를 위한 모형개발과 원가산출을 통한 로직(logic)구현' 연구용역을 발주하며 이같은 계획을 추진키로 했다. 용역은 올해 11월까지 1억 2000만원의 예산으로 진행된다.
현재 일산병원은 원내 원가자료를 도출해 신포괄수가 및 상대가치점수 개정 등에 활용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보다 고도화된 모형을 개발함으로써 객관성을 확보하고, 새로운 행위별 원가를 산출해 현 모형과 비교분석, 향후 원가계산 기준 및 절차에 관한 로직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먼저 환자진료과, 처방의, 시행진료과, 시행의 등의 기준을 정한 후 진료비용, 의사비용의 직·간접 원가 배부기준을 설정한다. 직접부분원가와 준직접·간접부분원가 등으로 세분화해 인건비와 재료비, 관리운영비 원가의 배부 경로를 추적한다. 이때 부서별 배부기준도 정해 직원 수와 수술건수, 점유면적비, 분만건수, 투석건수, 재원환자수, 검사수익 등까지 면밀히 살핀다.
이후 의사직, 간호직, 보건직 등의 업무정의와 업무량을 시간과 빈도, 업무비율 등에 따라 분류해 계산 모형을 도출한다. 저비용·저빈도 수가의 원가계산 모형도 따져보는 한편, 비급여 행위수가의 원가계산 모형도 개발한다.
이같이 개발된 모형을 토대로 급여와 비급여 행위수가 원가를 산출한다. 이를 현재 운영 중인 원가계산 모형결과와 비교함으로써 건보수가와의 직접비교도 수행한다. 또 이같은 새로운 원가계산 흐름을 제시함으로써 향후 수가모형 혹은 정책변화에 대응하는 로직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일산병원 측은 "이번 연구용역으로 급여기준 개선 건의 등 임상·원가 데이터 기반의 정책자료를 산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2차 상대가치점수 개편에 따른 원가분석 활용 및 추후 3차 상대가치점수 및 환자분류체계 개편 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