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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업체·국내 병원간 협력 이어져
의료기기업체·국내 병원간 협력 이어져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7.03.27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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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에 맞춘 의료기기 개발에 적극 나서
가천대길병원·서울아산병원 등 업체와 협약

의료기기업체와 국내 병원의 협력이 이어지고 있다. 사용자에 맞춘 의료기기 개발을 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가천대길병원 가천의료기기융합센터는 국내 의료기기업체 메인텍과 '실린더 의약품 주입펌프'의 임상시험과 제품성능시험 등에 협력키로 했다.

▲ (가운데) 이상빈 메인텍 대표와 김선태 가천의료기기융합센터장(이비인후과 교수)은 실린더 의약품 주입펌프 성능시험 등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존 의약품 주입펌프는 수액세트 튜브를 눌러 쥐어짜는 방식의 인퓨전 펌프와 주사기를 기계적으로 밀어 주입하는 시린지 펌프 방식이었다. 인퓨전펌프는 정확성이 ±5~20%로 차이나, 약물을 대용량으로 주입할때 사용했다. 시린지펌프는 소량으로 정확성을 필요로 하는 약물에 이용했다. 이런 이유로 의료기관은 두가지 펌프를 구매해야만 했다.

반면 메인텍이 개발한 실린더 의약품 주입펌프는 인퓨전과 시린지펌프를 하나의 펌프로 통합해 용량 제한 없이 ±1%의 정확성을 높였다.

김선태 가천의료기기융합센터장은 "의약품 주입펌프 시장의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국내 원천 기술을 가진 메인텍과 함께 의료영역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의약품 주입펌프를 발전하고 개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천의료기기융합센터는 또 인피니트헬스케어와도 최근 협약을 체결했다. 최소침습 의료기기의 공동연구과 기술개발을 같이 해나가기 위한 것이다.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업체인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전세계 51개국 5200여 의료기관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가천의료기기융합센터는 인피니트헬스케어와 함께 PACS와 의료정보시스템 등을 교류하고, 최소침습 의료기기 연구 개발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로봇수술 연구를 논의하는 병원과 업체도 있다. 서울아산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인튜이티브서지컬과 로봇수술의 임상적 발전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서울아산병원과 인튜이티브서지컬 관계자는 로봇수술 연구를 해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아산병원은 그동안의 로봇수술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인튜이티브서지컬의 의료용 로봇연구 역량을 접목하고 차세대 의료용 로봇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 연구에 들어간다.

손승완 인튜이티브서지컬 한국지사 부사장은 "서울아산병원은 다양한 분야에서 고난이도 로봇수술을 선도하고 있으며, 로봇수술트레이닝센터를 통해 국내외 의료진 교육에도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난 20년간 회사가 축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로봇수술이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바이오-의료 중개지원센터(BMCC)는 솔메딕스와 협력을 체결하고, 신개념 의료기기 개발을 공동 추진할뜻을 밝힌바 있다.

솔메딕스는 의료진의 아이디어를 토대로 새로운 개념의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외과용 수술기기를 성공적으로 제품화 한 바 있다.

방사익 BMCC 센터장은 "솔메딕스와의 협력으로 수요자의 아이디어와 공학자의 기술력을 결합해 아이템 발굴부터 제품 출시까지 전주기 사업화과정 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국내병원과 의료기기업체의 협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의료기기업체 관계자는 "의료기기업체 혼자서 제품을 개발하고 의료진들이 제품을 사용하기만을 기다리는 것은 과거에만 해당된다"며 "요즘은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의료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보다 편리하고 새로운 개념의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일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업체와 병원간의 협력을 통해야만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에도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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