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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자에 편견 갖지 마세요'

'정신질환자에 편견 갖지 마세요'

  • 이석영 기자 dekard@kma.org
  • 승인 2003.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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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지난 4일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정신건강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정신질환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정신장애인과 가족 및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보 행진과 가수 신형원씨의 공연 등이 함께 열렸다.
 
개회식에서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백인호 이사장은 "정신 장애인에 대한 커다란 편견의 벽이 아직도 남아 있어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이라며 "편견을 없애기 위해서는 그 대상과 친해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화중 복지부 장관도 축사에서 "간호사 초임 근무지가 정신과 병동이었기 때문에 정신 장애자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정신 질환자에 대한 사회적 지원과 편견 해소를 위해 금년 중으로 정신보건법 개정 및 정신보건센터 설치기준 등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혀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기념식에서는 김진한 마음샘신경정신과의원 원장 등 10명에게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이, 강남정신보건센터 이명수 소장 등 5명에게 서울시장 표창이 각각 수여됐다.

한편 이날 정신장애인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대구 지하철 참사와 관련해 언론이 정확한 진상도 파악하지 않은 채 정신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적 불신을 조장했다"며 "언론은 정신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부추기는 보도를 중지하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여건을 조성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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