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한국소비자연맹 등과 간담회 개최
'의사와 환자도 서로 지켜야 할 예절이 있다.'
병원 진료실에서 의사와 환자가 갖춰야 할 바람직한 언행을 장려하기 위해 의사와 소비자가 공감대를 형성했다.
대한의사협회는 13일 건강세상네트워크·한국소비자연맹·환자단체연합·녹색건강연대 등 소비자 단체와 함께 '진료실 문화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선 의사의 경우 △얼굴 보며 진료하기(눈 맞추기) △환자 말 충분히 공감하기 △천천히 쉽게 설명하기 등이 바람직한 모습으로 꼽혔다.
또 환자는 △반갑게 인사하기 △바른 호칭 사용하기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사·환자 모두에게는 △진료(예약)시간 지키기 △공손하게 말하기 △휴대전화기 끄기 △무리한 요구 하지 않기 등이 제시됐다.
의협 등 단체들은 추가 논의를 거쳐 예산이 확보되는대로 오는 5월경부터 의협 페이스북·홈페이지·유튜브·옐로아이디(카톡), 스티커·포스터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국민 캠페인에 나설 예정이다.
김주현 의협 대변인은 "의사가 컴퓨터 모니터만 쳐다보며 진료하거나, 의사를 '아저씨, 아줌마'라고 부르는 등 바람직하지 못한 언행은 서로 간의 신뢰 형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며 " 진료실 문화 개선은 의사-환자 간 상호 신뢰를 통한 국민 건강 향상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