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교수팀은 1980년 9례의 뇌동맥류 수술을 집도한 이래 1989년 114례를 달성, 매년 1백례 이상 꾸준히 뇌동맥류 파열 환자를 수수술해 왔다.
성별로는 남자가 825명, 여자가 1,175명이었고, 연령별로는 50대(565례), 40대(559례), 60대(389례) 순이었다. 40대 이하 군에서는 남자가 많았으나 50대 이상에서는 여자가 더 많이 발생했다. 동맥류 발생 부위는 전교통동맥이 655례(32.3%)로 가장 많았고, 내경동맥 544례(27.2%), 중내뇌동맥 508례(25.4%), 추골기저동맥 71례(3.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동맥류 중 직접 동맥류 경부를 결찰한 경우는 1797례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동맥류 경부를 결찰할 수 없어 동맥류 주위를 Coating 또는 Wrapping 등으로 보강한 경우 160례, Aneursmorraphy 22례 등으로 조사됐다.
심 교수는 "뇌동맥류에 대한 수술요법은 수술현미경, 미세수술기구, 신경마취의 발달, 혈관내 파파베린 주사 및 혈관확장술 등을 통한 뇌혈관 연축의 예방 및 치료, 임상적 수술경험을 통한 미세수술기법 등의 발전으로 주위 뇌조직 손상을 최소화함으로써 좋은 수술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심 교수는 대한뇌혈관학회장, 대한신경외과학회장 및 재단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학회 발전에 크게 기여했으며, 20여년간 뇌동맥류 수술에 정진, 연세의대 이규창 교수에 이어 2,000례 수술의 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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