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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명과학 '팩티브' 미FDA 신약인증

LG생명과학 '팩티브' 미FDA 신약인증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3.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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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명과학이 개발한 신규 퀴놀론계 항균제가 미국 FDA의 신약승인을 획득, 국내 제약사상 100여년만에 최초로 세계적 신약이 탄생했다.

1991년 연구에 착수해 상업화를 추진중인 신규 퀴놀론계 항균제 '팩티브(FACTIVE)'에 대한 미국 FDA의 신약승인 통보서가 5일 정식으로 접수됐다.

이에 따라 LG생명과학은 전략적 제휴사인 미 진소프트(GeneSoft)사와 함께 미국 등 해외시장에 대한 글로벌 마케팅을 본격 전개할 계획인 가운데 향후 해외에서 판매가 본격화되면 로열티 및 전세계 원제공급 등으로 연간 800억원 규모의 수익(외화 획득)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만성 기관지염의 악화 및 폐렴 등 호흡기 감염증을 비롯 기존 항균제에 내성을 가진 균주를 포함한 주요 병원균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이 제품은 감염증 치료의 가장 큰 장애인 내성균의 퇴치는 물론 발현도 억제할 수 있는 차세대 항균제로 기대되고 있다.

1997년부터 전략적 제휴사인 GSK를 통해 미국, 유럽 등에서 다국적 임상시험이, 한국인에서의 안전성 유효성 확증을 위해 국내 병원균에 대한 체외감수성 시험과 정상인 및 환자에 대한 국내 임상시험이 시행된 바 있다.

이 결과 만성기관지염의 악화 및 폐렴에 대한 임상적 유효율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안전성은 비교약제와 유사한 것으로, 광독성 등 퀴놀론계 항균제의 특징적인 이상반응은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력하고 신속한 항균효과와 빠른 증상 개선, 짧은 치료기간, 낮은 내성발현 가능성, 적은 약물상호작용 및 모든 적응증에 1일 1회 동일용량을 투여하는 복용 편리성 등의 장점이 알려져 있다.

2001년 뉴질랜드 신약승인과 2002년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신약승인에 이어 미 FDA의 신약승인을 획득한 이 제품은 영국 캐나다 헝가리 남아프리카 등에도 허가를 신청, 추가적인 신약승인이 기대되고 있다.

LG생명과학 양흥준 사장은 "이제 우리나라도 미 FDA에 신약을 등록시킨 세계 10여개 국가의 반열에 오름으로써, 국내 제약산업의 위상 제고와 향후 세계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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